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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가고 싶어” 첼시 부주장, 이적 허가 조건은 무려 ‘243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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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첼시의 부주장이자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엔조 페르난데스가 도를 넘은 언행으로 결국 '출전 정지'라는 불명예스러운 징계를 받게 되었다. 이에 페르난데스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의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고, 첼시 역시 1억 2000만 파운드(약 2435억 원)라면 이적을 허가할 생각이다.

지난 2022-23시즌 겨울, 당시 역대 최고액인 1억 680만 파운드(약 2,070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에 합류한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이끄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보여준 부주장답지 못한 태도가 화근이 됐다.

 

엔조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UCL 8강전에서 합계 8-2로 대패한 직후, 이적 가능성을 묻는 말에 "월드컵 이후에 지켜보자"며 모호한 답변으로 팬들을 경악게 했다. 여기에 "유럽에서 살 도시를 정한다면 마드리드가 좋다"며 레알 마드리드행을 암시하는 '공개 구애'성 발언까지 남기며 첼시 팬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동료들과의 불화설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첼시 선수들은 엔소의 고압적인 언행에 매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 중 동료 골키퍼 필립 요르겐센에게 소리를 지르고 공을 집어 던지는 등 주장 대행으로서 부적절한 태도가 포착되면서 팀 내 신뢰를 완전히 잃은 모양새다.

결국 엔조가 공식 사과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첼시 팬 여러분께. 최근 내 발언과 그로 인해 발생한 상황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라면서 “시에 대한 진심 어린 나의 헌신이 내 발언에 담기지 않았다. 나 같은 위치의 있는 사람이 그런 말을 했다는 건 죄송스러운 일이다. 실망했을 팬들에게 죄송하다. 첼시 엠블럼을 달고 뛰는 건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특권이다. 구단의 징계 결정을 전적으로 받아들인다. 내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 이번 일을 통해 배우겠다. 열심히 훈련하여서 신뢰를 되찾고 경기장에서 구단을 위해 모든 걸 바치는데 집중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공식 사과와 징계로 분위기가 수습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페르난데스는 여전히 이적을 원하고 있었다. 이에 첼시도 1억 2500만 파운드의 금액이라면 이적을 허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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