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홍명보호 1승 제물? '개인 돌파 의존+결정력 부재' 약점만 부각 된 '남아공의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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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 포스터(남아프리카공화국).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객관적인 시선으로 A조 전력을 줄 세운다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맨 뒤다. 이날 출정식에서도 남아공은 오히려 약점만 부각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30일(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FNB 스타디움에서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 남아공 축구대표팀이 니카라과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전 자국에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이었기 때문에 내용과 결과 모두 아쉬울 수밖에 없는 남아공이다.
경기 내용 자체는 남아공이 주도했다. 전반전부터 좌우 측면 배치된 남아공 리그 우승팀 올랜도파이리츠 윙어 체팡 모레미와 카모겔로 세벨레벨레가 활발한 돌파 움직임을 보였다. 남아공은 복잡한 공격 전개보다는 측면으로 단번에 패스를 연결하는 간결한 연계에 집중했다. 측면에서 두 윙어가 공을 받으면 지체없이 일대일 돌파를 시도했고 성공 여부에 따라 위협적인 박스 안 크로스가 투입됐다.
남아공의 단순하면서도 날카로운 공격 방식은 니카라과 수비진을 흔들기 충분했다. 덕분에 남아공은 경기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과 속공이라는 공존하기 어려운 두 방식을 동시에 쥐고 상대를 흔들었다. 체력이 쌩쌩한 전반전 모레미와 세벨레벨레가 잇따라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면서 문전에 날카로운 크로스가 날아왔다. 전반 17분 세벨레벨레의 오른쪽 크로스를 문전에서 템바 즈와네가 아쉽게 놓치는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남아공의 집요한 측면 공략은 결국 명백한 선제골 기회로까지 이어졌다. 전반 40분경 뒷공간 패스를 받은 세벨레벨레가 돌파 과정에서 니카라과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팀의 주포 라일 포스터가 어설픈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대를 때리는 실축을 범하며 무산됐다.
평가전 의의를 살려 남아공은 후반전 공격진 전원을 교체했다. 최전방과 2선 3인방을 모두 제외하고 이크람 레이너스, 타펠로 마세코, 렐레보하일 모포켕, 오스윈 아폴리스를 투입했다. 네 선수 중 마세코를 뺀 나머지 모두 올랜도와 마멜로디 소속 공격진이었다. 마세코도 최근까지 마멜로디에서 활약했다. 아프리카지역 예선에서도 꾸준히 투입되면 자원들이기에 좀 더 조직적인 공격도 기대할 법도 했다.
휴고 브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후반전 들어 남아공의 공격은 더욱 철저히 개인 기량에 의존했다.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는 여전히 좌우 윙으로 배치된 마세코, 아폴리스 등을 활용해 공격을 전개했다. 플레이는 단순했다. 전반전에는 측면 돌파 후 크로스가 주 루트였다면 후반전에는 돌파 후 슈팅 방식이 더해졌다. 후반 투입된 4명의 공격진은 45분 동안 9회를 생산했다. 다만 골망을 흔드는 공은 없었다.
니카라과전으로 확실히 확인된 남아공의 약점은 단조로운 공격 패턴과 무딘 결정력이다. 이날 남아공은 내려앉은 니카라과 상대로 전술적 움직임보다는 개인 돌파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또 전체 슈팅 22회 중 유효슈팅 6회를 뽑아냈지만, 무위에 그친 결정력도 눈에 띄었다. 물론 경기력 기복이 크고 상황마다 개인 기량 편차가 큰 아프리카 선수들 특성상 상기한 두 단점은 갑작스럽게 강점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그러나 남아공이 약점을 증명한 마지막 평가전 상대가 FIFA 랭킹 131위인 니카라과였다는 점에서 부정적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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