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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월드컵 본선진출국’ 아이티 축구 선수 10명 미국 입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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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프로축구 클럽 마운트 플레전트 소속 선수 10명이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북중미 챔피언스컵(Concacaf Champions Cup) 경기에 정상 전력으로 나서지 못하게 됐다.

11일 BBC 보도에 따르면, 마운트 플레전트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LA 갤럭시와 챔피언스컵 경기를 치를 예정이지만, 선수단 일부가 미국 입국 비자를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구단은 유소년 아카데미 선수들을 급히 호출해 선수단을 구성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비자 문제가 발생한 선수들 가운데 상당수는 아이티 국적이다. 미국 정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아이티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여행 금지 조치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마운트 플레전트의 스포츠 디렉터 폴 크리스티는 자메이카 옵서버와 인터뷰에서 “단순히 경기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할 준비를 하고 싶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최고의 전력으로 나설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중미 챔피언스컵은 북미·중미·카리브해 지역 클럽들이 참가하는 대륙 클럽 대항전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대해 미국 정부의 입국 제한 예외 조치가 적용되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사례는 올해 여름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관련해서도 잠재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아이티는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해 모로코, 스코틀랜드, 브라질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미국 정부는 월드컵 선수단에 대해서는 여행 금지 조치의 예외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관중이나 일반 팬에게 같은 예외가 적용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국무부는 올해 1월 월드컵 티켓 구매자를 위한 ‘피파 패스(Fifa Pass)’ 비자 인터뷰 우선 예약 제도가 도입되더라도, 원래 비자 발급 대상이 아닌 사람에게까지 비자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선수와 코치, 팀 스태프 등 경기 운영에 필수적인 인력과 직계 가족에 대해서는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26 월드컵은 총 104경기 가운데 78경기가 미국에서 열리며, 결승전은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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