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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성범은 왜 17살 어린 후배에게 아침식사 같이 하자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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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성범 박재현 하이파이브 ⓒKIA 타이거즈

▲ 나성범 박재현 하이파이브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 윤욱재 기자] KIA 베테랑 외야수 나성범(37)은 왜 17살이나 어린 후배를 직접 챙기는 것일까.

나성범은 지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2년차 외야수 박재현(20)을 직접 챙기고 있다. 박재현은 '대선배'의 보살핌을 받은 덕분인지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한 모습을 보이며 벌써부터 KIA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꼽히고 있다.

최근 KIA가 잘 나가고 있다. 특히 타선의 신구조화가 돋보인다. 1번타자로 나서는 박재현이 기선제압에 성공하면 나성범 같은 베테랑 타자가 해결사로 나서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린다. 어느덧 KIA는 5연승을 질주, 이제는 상위권 도약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나성범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는 한편 싹쓸이 2루타까지 터뜨리면서 팀이 9-2 완승을 거두는데 크게 기여했다.

경기 중에는 까마득한 후배인 박재현이 덕아웃에서 나성범에게 장난을 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나성범과 박재현은 무려 17살 차이가 나는 선후배 사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해도 후배가 17살 많은 선배에게 장난을 치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풍경이다.

그러나 나성범의 생각은 달랐다. "(박)재현이가 저희 아들하고 8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거의 아들을 키우는 것 같다. 내가 연락해서 아침식사도 같이 하자고 한다"라는 나성범은 "워낙 좋은 선수이고 앞으로 KIA의 미래를 이끌어야 할 선수다. 갖고 있는 능력이 많다. 캠프 때부터 계속 데리고 다니고 있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 나성범 ⓒKIA 타이거즈

▲ 나성범 ⓒKIA 타이거즈

▲ 나성범 ⓒKIA 타이거즈

▲ 나성범 ⓒKIA 타이거즈

"재현이가 첫째 아들, (나)정재가 둘째 아들이라는 느낌이 든다. 경기 중에도 나에게 편하게 장난을 많이 친다"라고 웃음을 지은 나성범.

박재현은 올 시즌 KIA의 새로운 리드오프로 자리를 잡고 있다. 올해 46경기에서 타율 .317 51안타 8홈런 28타점 10도루로 맹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나성범은 "재현이가 살짝 특이한 면도 있다.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할 때가 있다"라면서 "방송 앞에서는 얌전한 척 하는데 애들끼리 있을 때는 다르다. 자기 만의 세계가 있는 친구다. 내가 보니까 누가 안 잡아주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내가 데리고 다니면서 방향성을 잘 잡아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혹시라도 후배가 엇나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나성범이 살뜰히 챙기고 있는 것.

이런 선배의 사랑이 있어 후배가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박재현 입장에서는 KIA에 들어와 나성범 같은 선배를 만난 것이 일생일대의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그 누구보다 끈끈한 선후배의 정을 나누고 있는 두 선수는 타석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KIA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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