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뿌리내린 여자 축구...소체서도 활약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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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남강초교등학교 여자 축구부가 26일 부산 기장군 월드컵빌리지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 /박신 기자
경남 전역에 4팀밖에 없는 여자 축구팀 가운데 2팀이 진주에 있다. 진주 남강초교등학교와 진주여자중학교 여자 축구부가 그 주인공이다. 그 가운데 남강초교는 막강한 전력을 바탕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밥 먹듯이 하는 강팀으로 꼽힌다. 진주여자중학교도 언제든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올해 부산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두 팀 활약이 빛났다. 남강초교는 26일 부산 기장군 월드컵빌리지에서 열린 축구 여자12세이하부 결승에서 2-1로 이겼다.
앞서 남강초교는 22일 경북 포항상대초등학교를 상대로 5-0, 24일 인천가람초교에 3-1, 25일 경기PAJUWFCU12에 3-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예선전 후 하루 휴식한 뒤 3일 연속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남강초교는 경남FC 원정 유니폼과 같은 흰색 옷을 입고 경기를 뛰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남강초교가 주도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남강초교 7번 성소윤이 문전 경합 과정에서 공을 탈취하며 슈팅 기회를 잡았다. 성소윤은 반 박자 빠른 슛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가 미처 막을 새도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남강초교는 후반 들어서도 거센 압박을 펼쳤다. 이번에도 성소윤 발끝에서 득점이 터졌다. 중원에서부터 직접 공을 가지고 역습을 전개하던 성소윤은 수비수를 차례로 벗겨낸 뒤 골키퍼까지 뚫어내며 2-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남강초교는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남강초교는 전국소년체육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또 결승전에서 두 골을 기록한 성소윤은 부문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다.
진주 남강초교등학교 여자 축구부가 26일 부산 기장군 월드컵빌리지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결승전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박신 기자
남강초교 경기에 앞서 부산 기장군 정관힐링파크에서여 열린 여자15세이하부 결승에서는 진주여자중학교가 울산현대청운중학교에 1-6으로 패했다. 청운중과 달리 후보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진주여중은 23일부터 매일 경기를 치른 여파가 결승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결국 전반에만 5점을 내주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진주여중은 부산아이파크 산하 유소녀 엘리트 팀인 부산아이파크U15WFC를 5-0으로 격파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8강에서는 2023년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우승 팀인 전남 광영중학교를 3-1로 꺾었고, 4강에서는 충남강경여중을 2-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여자 축구 최강팀으로 꼽히는 청운중에 무릎을 꿇었다.
도내 여자 축구 관계자들은 이 같은 활약을 반기면서도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백찬문 경남축구협회장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여자 축구팀에 삼겹살을 지원하며 결의를 다졌다. 또 결과와 관계없이 대회 종료 후 선수단에 뷔페를 쏘겠다는 약속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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