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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리스크?… SSG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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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최근 7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무겁게 않게 가라앉았다. SSG 선수들이 최근 경기에서 패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모습(오른쪽 사진). 왼쪽 사진은 마무리 조병현이 아쉬워하며 마운드를 내려오는 모습.  SSG 제공

SSG가 최근 7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무겁게 않게 가라앉았다. SSG 선수들이 최근 경기에서 패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모습(오른쪽 사진). 왼쪽 사진은 마무리 조병현이 아쉬워하며 마운드를 내려오는 모습. SSG 제공

프로야구 SSG가 2026 신한 쏠(SOL) KBO리그가 중반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날개가 꺾인 듯 추락하고 있다.

SSG는 17일 인천 LG전부터 24일 광주 KIA전까지 7경기를 내리 졌다. 25일까지 시즌 성적은 22승 1무 25패. 정규리그 개막 후 한동안 5할 승률을 유지하며 상위권을 바라봤지만, 이제는 중위권 사수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특히 SSG는 5월에 치른 21경기에서 5승 1무 15패, 승패 마진 -10에 그쳤다. 결정적인 원인은 마운드 부진이다. 5월 팀 평균자책점은 6.31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세부 지표도 좋지 않다. 피안타 198개, 피홈런 25개, 볼넷 96개를 허용했다. 많이 맞았고, 많이 내보냈고, 장타까지 억제하지 못했다.

 

가장 뼈아픈 건 불펜이다. SSG는 지난해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정규시즌 3위에 오른 팀. 이로운, 김민, 노경은, 조병현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국가대표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선발이 5∼6이닝을 버티면 이후 승부를 걸 수 있는 팀이었다. 그러나 올해 5월에는 그 공식이 깨졌다.

SSG의 5월 불펜 평균자책점은 6.11로 리그 9위다. 주력 불펜 투수들의 흐름도 좋지 않다. 이로운은 3∼4월 12경기 평균자책점 0.77에서 5월 12경기 평균자책점 8.18로 흔들렸다. 김민도 3∼4월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1, 1세이브 5홀드로 핵심 카드였지만, 5월에는 평균자책점 7.71로 나빠졌다. 노경은은 올 시즌 24경기에서 1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4.88을 남긴 뒤 24일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마무리 조병현도 3∼4월 평균자책점 0.87에서 5월 5.14로 밀렸고, 5월 성적은 3패 1세이브에 그쳤다.

불펜 부진의 밑바탕에는 선발진의 부상과 부진이 있다. SSG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어깨 수술로 사실상 시즌 전력에서 빠졌고, 외국인 투수진도 계산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미치 화이트는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미세 손상으로 이탈했고, 부상 대체 선수 히라모토 긴지로도 1군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9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83에 머물렀고 퀄리티스타트도 없었다.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타케다 쇼타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건우가 선발진에서 힘을 내고 있지만, 김광현의 이탈과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부진을 모두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다. 선발이 길게 버티지 못하면서 불펜 투입 시점은 빨라졌고, 필승조의 부담도 커졌다. SSG가 5월 들어 경기 후반에 흔들린 근본적인 배경이다.

외부 분위기도 좋지 않다. SSG의 모기업인 신세계그룹은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물러났고, 26일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공식 사과까지 나왔다.

공교롭게도 SSG는 그 논란 속에 지난 주말 광주 원정에서 KIA에 3연패를 당했다. 성적 부진만으로도 분위기가 가라앉을 시점에 모기업 리스크까지 겹친 모양새다. 물론 기업 이슈가 직접적으로 경기력을 떨어뜨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구단 안팎을 둘러싼 공기가 무거워진 건 부인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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