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이 있어 든든했다" 떠났던 리더들이 돌아오자 히어로즈 첫사랑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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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 경기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임병욱이 3회말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날리고 질주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키움 히어로즈 임병욱(31)이 최근 활약의 이유를 기술이 아닌 심리적인 부분에서 찾았다.
임병욱은 키움 팬들에게 '히어로즈의 첫사랑'으로 불린다. 2014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우선 선발될 만큼 5툴 플레이어로서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잦은 부상으로 그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탓이다. 그렇게 10년이 흘러 끝내 이뤄지지 못할 첫사랑으로 남을 듯했으나, 올 시즌 조금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4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26경기 타율 0.302(86타수 26안타) 4홈런 10타점 1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97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최근 잠실에서 만난 임병욱은 "사실 준비한 건 똑같았는데 마음이 조금 달랐다. (서)건창이 형도 오고 박병호 코치님도 오면서 심리적으로 편해진 건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도 1군에서 시작하진 못했다. 하지만 그때 5년 만에 히어로즈로 돌아온 선배 서건창(37)의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 퓨처스팀으로 내려가서는 그를 어린 시절부터 지켜본 오윤(45) 2군 감독, 박병호(40) 잔류군 선임 코치, 장영석(36) 2군 타격코치가 도왔다.
임병욱은 "처음 시범경기하고 2군으로 내려갈 때 (서)건창이 형이 '병욱아 (야구를) 놓으면 안 된다'고 마음을 다잡아주셨다. 그러고 2군에 내려가 오윤 감독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장영석 타격코치님에게도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병호 코치님도 어릴 때부터 날 봐왔기 때문에 나를 너무 잘 알아서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렇게 생각을 확실하게 정리하고 올라오면서 조금은 달라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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