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토트넘 전임 감독이 싫어요’…토트넘 잔류 일등공신되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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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코너 갤러거가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저격했다.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에 부임하기 전까지, 갤러거에게 토트넘 생활은 지옥과도 같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입단한 갤러거. 갤러거 영입에는 의심의 시선이 따라 다녔다. 첼시 시절에는 주장 완장까지 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지 못했기 때문.
‘오버페이’라는 평가였다. 토트넘은 갤러거 영입에 3,500만 파운드(약 680억 원)를 지불했다. 주급은 약 20만 파운드(약 3억 8,700만 원)로 알려졌는데, 이는 토트넘 최고 연봉이었다. 아틀레티코에서 교체로 뛰던 선수를 팀 내 최고 주급을 주면서까지 데려올 필요가 있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갤러거의 초반 생활은 쉽지 않았다. 자신을 영입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곧바로 경질됐고, 이후 투도르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갤러거는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었지만, 투도르 감독 부임과 동시에 설 자리를 잃었다. 바로 벤치로 밀려나며 단 6경기에 출전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갤러거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토트넘은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 1승 1무 5패를 기록했고, 결국 44일 만에 투도르 감독은 사임했다. 이후 데 제르비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고, 갤러거를 향해 무한 신뢰를 보이며 그를 중용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갤러거를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정교한 공격 전개를 할 수는 없지만, 갤러거 특유의 미친듯한 전방 압박과 전진성, 활동량을 고려한 배치였다. 특히 사비 시몬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었지만, 갤러거는 믿음에 보답했다. 데 제르비 감독 체제 치른 전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토트넘의 반등을 이끌었고, 결국 잔류의 중심에 섰다.
갤러거는 그간의 심경을 고백하며, 투도르 감독을 저격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달 동안은 누구와도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전임 감독은 나를 기용하지 않았고, 팬들도 내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상황을 정신적으로 잘 이겨냈다. 다시 돌아와 내가 실제로 어떤 선수인지 보여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는 “새로운 감독님이 와서 정말 다행이었다. 데 제르비 감독님이야말로 토트넘과 나를 되살아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였다”며 감독 교체가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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