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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몇 경기라도 더 뛸 수 있다면…‘현역 미련’ 이용규 “욕심·절박함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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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용규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전 3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김혜성의 적시타에 역전 득점을 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키움 이용규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전 3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김혜성의 적시타에 역전 득점을 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욕심이나 절박함은 없지만, 미련은 남을 것 같아요.”

지난해 플레잉코치로 새 역할을 맡았던 이용규(41)가 올시즌부터는 키움 1군 타격 코치까지 맡는다. 지도자 비중이 커졌지만 현역에 대한 의지는 여전했다. 그는 “선수를 그만두겠다는 뜻이 아니”라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단 몇 경기라도 뛰고 싶다”고 말했다.

키움은 최근 타격 코치진 개편에 나섰다. 기존 1군 타격코치였던 김태완 코치가 일신상의 사유로 팀을 떠났고, 이 코치가 강병식 수석코치를 보좌하며 타격 파트도 함께 담당하게 됐다. 이 코치는 “전면에 나서는 메인이 아니라 부담은 없다”며 “훈련 때 선수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부분들을 잘 전달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 7회말 무사 두산 정철원을 상대로 3루타를 치고 힘차게 베이스를 돌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 7회말 무사 두산 정철원을 상대로 3루타를 치고 힘차게 베이스를 돌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사령탑 역시 현 체제에 힘을 실었다. 설종진 감독은 “시즌 중 외부 영입은 쉽지 않아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현재 투수 파트도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 중인데,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타격 쪽도 비슷한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장 그라운드를 떠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올해 오른쪽 손목 수술을 받은 이 코치는 “이제 막 훈련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됐다”며 “생각보다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다. 야구를 하고 싶어도 배트를 돌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열심히 재활하며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감을 못 찾겠다. 손목이 버티질 못한다”며 “연습 때 가볍게 배트를 돌리는 것과 실전은 전혀 다른 감각”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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