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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유니폼 입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텐 하흐가 남긴 최악의 유산, 최종전서 8분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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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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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최종전에서 고작 8분을 소화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별전을 치른 타이렐 말라시아가 SNS를 통해 마지막 이별 메시지를 남겼다.

말라시아는 에릭 텐 하흐의 '1호' 영입생이었다. 지난 2022년 여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말라시아를 전격 영입했다. 옵션을 포함해 1,400만 파운드(약 24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는 그의 잠재력을 향한 기대치를 증명했다.

 

실제로 데뷔 시즌이었던 2022-23시즌에는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감독의 두터운 신임 속에 프리미어리그(PL)와 유로파리그 등 공식 대회 39경기에 출전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빅리그 첫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난하게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게 전부였다.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당한 심각한 무릎 부상이 화근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재활 과정에서 잦은 차질이 생기며 공백기가 걷잡을 수 없이 길어졌고, 결국 해당 시즌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무려 5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던 말라시아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바꾸기 위해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임대를 선택했으나 이마저도 실패로 끝났다.

이번 2025-26시즌 맨유로 복귀한 뒤에도 반전은 없었다. 1군 무대에서 완전히 소외된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21세 이하(U-21) 팀에서 보냈으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체 출전 시간은 단 15분에 불과했다. 결국 올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맨유는 지난 1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말라시아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면 구단을 떠날 예정이다"라며 재계약 없는 공식 결별을 선언했다.

팀을 떠나는 말라시아의 마지막 무대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최종전이었다. 마이클 캐릭 감독은 팀이 3-0으로 앞서가던 후반 82분 그를 다섯 번째 교체 카드로 투입하며 작별의 기회를 줬다. 지난 3월 뉴캐슬전 이후 처음으로 밟은 1군 팀 경기이자,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8분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말라시아는 SNS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모든 순간, 모든 도전, 그리고 모든 기억에 감사하다. 이 여정 동안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팬분들, 팀 동료들, 코칭스태프, 그리고 구단의 모든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 이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 구단의 앞날에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라며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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