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10억' 호날두 눈물 펑펑! '파업 논란+특혜 의혹' 다 이겨냈다...마침내 사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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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침내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진출 후 세 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알 나스르는 22일 오전 3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다마크와의 2025-26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최종전 34라운드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알 나스르는 승점 86점(28승 2무 4패)을 기록, 시즌 내내 무패 행진을 달렸던 2위 알 힐랄(승점 84점)을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극적인 역전으로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호날두가 마침내 사우디에서 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23년 1월 천문학적인 금액의 계약을 맺고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그동안 사우디 무대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이번 우승 전까지 획득한 트로피는 이벤트성 대회인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이 유일했다. 호날두가 활약한 지난 세 시즌 동안 팀은 준우승 두 번과 3위 한 번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올 시즌 조기 우승까지 가까워졌지만, 직전 알 힐랄과의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황당한 자책골로 비기며 우승 확정 기회를 날렸다.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투(ACL2) 결승전에서 감바 오사카에 패하며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상태였다. 호날두 역시 심기불편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ACL2 은메달 시상식을 패스하고 그대로 터널로 직행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트로피가 걸린 최종전에서 알 나스르는 전반 사디오 마네의 선제골과 후반 초반 킹슬리 코망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12분 다마크에 만회골을 허용하며 쫓기기 시작했다. 위기의 순간 호날두가 팀을 구했다. 후반 15분 호날두는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환상적인 궤적의 골로 연결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문전 앞 집중력을 발휘해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4-1 대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호날두는 이번 시즌 리그 28골로 시즌을 마쳤다. 훌리안 키뇨네스와 이반 토니에 이어 리그 득점 부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 위에는 약혼녀 조르지나 로드리게스와 자녀들이 내려와 호날두와 함께 감격의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현재 호날두 연봉은 하루에만 48만 8,000파운드(약 9억 9천만 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나스르와 호날두의 이번 시즌 우승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시즌 도중 호날두는 여러 구설수의 중심에 섰다. 지난 2월에는 경쟁 구단인 알 힐랄이 카림 벤제마를 영입한 이후, 리그 수뇌부가 알 힐랄 측에만 편파적인 특혜를 주고 있다며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파업'을 선언해 무단으로 이탈했다가 복귀하는 소동이 있었다.
여기에 지난 4월에는 알 아흘리의 공격수 이반 토니를 비롯한 경쟁 팀 선수들이 "사우디 프로리그가 호날두의 우승을 돕기 위해 심판 판정 등에서 조직적으로 밀어주고 있다"라며 리그의 공정성을 공개 비판해 리그 전체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호날두는 이제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커리어 6번째이자 사실상 마지막이 될 월드컵 트로피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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