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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놀랄 일’ 토트넘 주장 강등 결정전 패싱? 최종전 앞두고 아르헨티나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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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캡틴' 손흥민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월 2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토트넘 홋스퍼의 2부리그 강등 결정전이 될 에버턴전에 불참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25일 에버턴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리그 17위인 토트넘은 에버턴전에서 패하지 않으면 자력으로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패할 경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승리하면 18위로 추락해 2부리그로 강등된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 토트넘 주장은 경기장에 없을 예정이다. 로메로는 자신이 유소년 시절을 보내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친정팀 CA 벨그라노의 아르헨티나 전기 리그 결승전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떠났다.

만년 하위권 팀이던 벨그라노는 2026시즌 전기 리그 B존 5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이변을 거듭한 끝에 결승전까지 올랐다. 리버 플레이트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구단 역사 121년 첫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벨그라노 구단은 로메로를 초청해 결승전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고 부상 재활을 위해 구단 훈련장을 사용하는 것도 허가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다소 황당한 상황일 수 있다. 시즌이 끝나지 않았는데 팀의 주장이 친정팀을 응원하겠다는 이유로 팀을 떠난 것이다. 심지어 그 최종전에서 패할 경우 토트넘은 2부리그로 강등될 수도 있다.

물론 로메로가 경기에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로메로는 지난 4월 선덜랜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무릎 인대를 다쳤다.

그러나 경기를 준비하는 훈련에서, 경기 당일 그라운드 밖에서 주장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분명히 존재한다. 로메로의 책임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시즌까지 '캡틴'이었던 손흥민의 태도와 비교하면 로메로의 행동은 더 부적절해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첼시전을 앞두고 방송 인터뷰 영상을 통해 토트넘의 선전을 기대하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팀을 떠난 손흥민이 현재 팀 주장보다 토트넘을 더 챙기는 듯한 모습이다.

한편 로메로는 이번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빅클럽의 러브콜이 있다는 소식이 꾸준히 나왔다. 로메로는 지난 2025년 8월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지만, 팀이 2년 연속으로 부진하면서 이적을 고려할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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