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면 욕하고, 차면 차겠다" 지소연은 '언페어' 항저우 설욕전 준비 중인데...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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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이대선 기자]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참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남했다.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5-2026시즌 (AWCL) 준결승에서 격돌한다.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이 입국장을 나가고 있다. 2026.05.17 /[email protected]
[OSEN=정승우 기자] 지소연(35, 수원)과 수원FC 위민 선수들은 이를 악물고 있다. 항저우의 기억 때문이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북한에 1-4로 역전패했다. 단순한 패배가 아니었다. 경기 내내 이어진 거친 플레이와 신경전,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까지 뒤섞였다. 손화연의 퇴장 장면은 지금까지도 논란으로 남아 있다.
당시 경기 후 지소연은 공개적으로 분노했다. "축구를 하면서 이렇게 언페어한 경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북한 선수들과도 싸워야 했는데 심판 판정까지 너무 힘들었다"라고도 말했다. 늘 침착하던 지소연이 인터뷰 뒤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할 정도였다.
3년이 흘렀다. 무대는 아시아 최고 클럽 대항전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이다. 상대는 또 북한이다. 리유일 감독이 이끄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이다.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은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지소연을 비롯해 항저우에서 북한에 무너졌던 선수들에게 이번 경기는 단순한 준결승이 아니다. 설욕전이다.
[OSEN=조은정 기자]
실제 지소연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 선수들은 거칠고 욕설도 많이 한다"라며 "우리도 물러서지 않고 상대가 욕하면 욕하고, 발로 차면 발로 차고 같이 대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여기엔 감정이 담겨 있다. 기억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리유일 감독 역시 당시 북한 여자대표팀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사실상 대표팀급 전력을 갖춘 내고향과 다시 마주하는 순간이다.
수원FC 위민 선수단은 누구보다 진지하다. 박길영 감독도 "지난번엔 선수들이 솔직히 쫄았던 것 같다. 지금은 다르다"라고 했다. 홈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준결승이다. 한국 여자 클럽 최초 결승 진출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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