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하주석 LG전 충격의 갈팡질팡 그 후…좌절금지, 2군 AVG 0.368 맹타 ‘1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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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하주석이 3회말 1사 후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의 갈팡질팡 그 후.
한화 이글스 베테랑 내야수 하주석(32)에게 8일 대전 LG 트윈스전은 얼마나 아쉬웠을까. 그날 7-8로 뒤진 9회말 무사 1,3루 찬스서 1루 주자 허인서의 대주자로 투입됐다. 이도윤의 2루 땅볼로 8-8 동점. 1루 주자 하주석은 2루에 들어갔다. 후속 황영묵의 좌전안타로 하주석은 3루에 들어갔다.
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하주석이 3회초 2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원석 타석에서 1루 주자 황영묵이 2루 도루에 성공, 병살타 리스크마저 지웠다. 1사 2,3루. 끝내기 찬스. 3루주자 하주석의 주루플레이가 굉장히 중요해진 상황. 이원석은 김영우의 커브를 공략해 우측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LG 우익수 홍창기가 앞으로 달려 나오면서 자세를 낮춰 멋지게 걷어냈다. 이때 하주석은 갈팡질팡하다 홈에 들어가지 못했다. 타구를 확실히 잡을 것 같았다면 재빨리 3루로 돌아가 태그업 준비를 할 수 있었는데, 그 타구는 어쩌면 안타가 될 수도 있었다. 하주석으로선 하프웨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 또 홍창기가 어깨가 좋아서 하주석이 태그업을 해도 끝내기득점을 올린다는 보장이 없었다.
어쨌든 한화로선 9회말 찬스를 놓친 게 아쉬웠다. 연장 11회에 결승점을 내주고 약 5시간의 혈투 끝에 8-9로 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주석은 경기 후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문책성 2군행이 아닌, 재정비 차원의 2군행이었다.
하주석은 좌절하지 않았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력을 유지해왔다. 6경기서 19타수 7안타 타율 0.368 3타점 2도루 OPS 0.777이다. 17일 강화 SSG 랜더스전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 1타점이 결승타점이었다. 7회초 1사 3루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강백호는 16일 수원 KT 위즈전서 스리런포 두 방 포함 7타점을 뽑아낸 뒤 채은성과 하주석의 복귀를 기대했다. 두 사람이 돌아온다면 한화 라인업이 완전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일단 19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서는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18일 1군 엔트리에 변동은 없었다.
그러나 하주석의 경우 부상이 아닌 재정비의 2군행이었고, 2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조만간 1군 복귀가 가능해 보인다. 현재 1군 내야에선 이도윤과 황영묵이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단, 이들이 계속 좋은 페이스를 이어간다는 보장은 없으니, 하주석의 힘이 필요한 시점이 또 찾아올 전망이다. 하주석은 작년에도 FA 계약을 어렵게 체결한 뒤 2군에 머물다 1군에 돌아와 시즌 막판 주전 2루수를 꿰찼던 기억이 있다. 올해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하주석이 3회초 2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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