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마 JFA 명예회장, FIFA 회장 선거 출마…인판티노 대항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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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지마 고조(68) 일본축구협회(JFA) 명예회장이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나선다. 잔니 인판티노 현 회장의 대항마다.
일본 교도통신은 5일 다지마 명예회장이 FIFA 회장 출마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FIFA 회장 선거는 내년 3월 19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FIFA 총회에서 치러진다. 다지마 명예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JFA 이사회 직후 “JFA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출마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 승패를 떠나 일본 축구가 구축해 온 정직하고 건전하며 올바른 태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FIFA에 필요한 것은 우리가 지켜온 이러한 가치들이며, 이를 전 세계에 호소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다지마 명예회장은 인판티노 회장에 도전장을 내민 두 번째 후보다. 앞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출신 라몬 베가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2016년 처음 당선돼 2019년과 2023년 연임에 성공한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4선에 도전한다. FIFA 회장 선거는 나라 규모나 축구 수준과 관계없이 211개 회원국이 1표씩 동등하게 행사한다. 인판티노 회장은 아프리카와 남미 회원국들의 지지도 받고 있어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 받는다. FIFA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은 오는 18일이다. 회장 출마 자격을 얻으려면 최소 5개국의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다지마 회장은 현역 시절 일본 국가대표로 A매치 7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지도자를 거쳐 축구 행정가로 변신했다. 2015년부터 FIFA 최고 집행기구인 평의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7월 월드컵 등 대회 운영을 전담할 자회사를 세운 뒤 지분 20%를 미국의 민간 펀드에 매각하려는 계획을 밝혔다가 전 세계 축구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계획은 곧 철회됐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아시아축구연맹(AFC),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등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으며 인판티노 회장의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최근 살만 빈 이브라힘 알칼리파 AFC 회장이 기존의 강경한 비판 입장을 철회하고 공개적으로 인판티노 지지를 선언하면서 상황은 조금 달라졌다. 인판티노 회장의 4선 가도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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