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광양 예수'는 무너지지 않는다… 발디비아, 4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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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팀 성적은 굉장히 좋지 못하지만, '광양 예수' 발디비아의 위상에는 변함이 없다. 개인 성적만큼은 명불허전임을 다시금 증명하고 있다.
발디비아가 속한 전남 드래곤즈는 1일 오후 2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2 2026 31라운드 성남 FC전에서 2-2로 비겼다. 전남은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45분에 두 골을 몰아친 발디비아의 맹활약에 힘입어 후반 11분 프레이타스, 후반 31분 김지혁의 골로 맞선 성남과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발디비아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추가 시간 정지용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팀에 선제골을 안겼으며, 1-2로 끌려가던 후반 45분에도 장윤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통해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 첫 멀티골이며, 성남전 멀티골을 통해 2026시즌 10골 6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 전남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이 10골 중 다섯 골이 페널티킥이었다는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전남이 이번 시즌 내내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 그 와중에도 경기 도중 격차를 만들어내며 전남에 우위를 안기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발디비아의 이번 시즌 10골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발디비아 개인에게도 의미 있는 성적이다. 지난 2023시즌 전남을 통해 K리그에 입성한 발디비아는 데뷔 첫 시즌에 35경기 14골 14도움을 올리며 그해 MVP와 도움왕을 차지했다. 이후 2024시즌에는 33경기 12골 5도움, 2025시즌에는 16골 9도움을 기록했다. 2023시즌부터 2025시즌까지 3년 연속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다.
그리고 지난 성남전을 통해 이번 시즌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전남의 침체된 팀 성적 때문에 지금까지 당연하다는 듯 이름을 올렸던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에 다시 입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나, 악전고투하는 와중에도 발디비아는 자신이 왜 '광양 예수'라고 불리는지를 증명한 시즌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활약상이 전남과의 재계약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발디비아의 계약 기간은 올해까지다.
한편 발디비아가 속한 전남은 오는 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2 32라운드에서 난적 서울 이랜드와 대결한다. 플레이오프행 가능성이 없는 전남과 달리 서울 이랜드는 자동 승격을 이루기 위해 이번 전남전에 사생결단할 분위기다. 특히 지난 31라운드 용인 FC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터라 어떻게든 승점 3점을 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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