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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만약 삼성이 4차전에서 끝냈더라면… 후라도→최원태→페덱→원태인 '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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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5차전. 7회 투구를 마치고 환호하는 삼성 후라도.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1.01/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5차전. 7회 투구를 마치고 환호하는 삼성 후라도.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1.01/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플레이오프 5차전 혈투 끝에 안방에서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거머쥐었지만,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의 머리 속은 복잡하다.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4차전에서 최형우의 6회 2-1 리드를 가져오는 솔로홈런을 지켜내며 시리즈를 끝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없을 수 없다.

당초 삼성이 광주 4차전에서 승리해 3승 1패로 챔피언십에 진출했다면, 이틀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 뒤 최상의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었다.

2일 1차전에 아리엘 후라도를 출격시키고, 3일 2차전 최원태, 5일 3차전 크리스 페덱, 6일 4차전 원태인까지 푹 쉰 선발진을 차례로 내세우는 큰 그림이 가능했다. 20일 넘게 쉬어 실전 감각이 떨어진 KT 위즈를 상대로 가장 이상적인 선발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조건이었다.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과 KIA의 경기. 5회말 2사 2,3루 페덱이 카스트로를 삼진처리하며 환호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30/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과 KIA의 경기. 5회말 2사 2,3루 페덱이 카스트로를 삼진처리하며 환호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30/

KBSN조성환 해설위원 역시 "KT의 외국인 선발 듀오가 상대를 압도할 만큼 강력하지는 않기 때문에 삼성이 수원 원정 1, 2차전에서 1승 1패만 거두고 대구 홈으로 넘어간다면, 3,7차전에서 삼성의 1선발이 KT의 3선발과 맞붙는 그림 속에 승산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러나 5차전 끝장승부를 치르며 이 아름다운 계산은 수포로 돌아갔다.

삼성은 5차전 승리를 위해 후라도를 95구(2차전 7이닝 95구구)나 소모해야 했고, 9회에는 원태인까지 마운드에 올려 총력전을 펼쳤다.

결국 삼성은 오는 3일 수원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최원태를 먼저 내세우고, 4일 2차전 페덱, 6일 대구 3차전에 다시 후라도를 등판시키는 방향으로 로테이션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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