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5승 투수가 사이영상?' 사사키의 호언장담, "내년엔 개인 타이틀이 목표" 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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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메이저리그 3년차의 사사키 로키(LA 다저스)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까.
사사키는 최근 캘리포니아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목표는 선발투수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개인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당장 내년 목표로 제시하기엔 '꿈'이 너무 큰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게 된 것.
데뷔 첫해에는 10경기(선발 8) 36⅓이닝 평균자책점 4.46 등판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한정 마무리를 맡기도 했지만, 올해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따라서 홀드나 세이브 부문의 수상을 의미한 것은 아닐 것이다.
사사키는 올시즌 풀타임 선발로 뛰면서 26경기(선발 23) 122⅓이닝 5승5패 1홀드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23개.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이탈한 기간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진 '개인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그나마 포스트시즌에는 다시 불펜으로 돌아갔고, 3경기 3⅓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레이와의 괴물'이라는 찬사와 함께 보무 당당히 성인 야구 무대에 입성할 당시의 사사키와는 거리가 있다.

다저스는 '선발이 남아돈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군단이다. 올해 오타니 쇼헤이는 정규시즌 14경기 85⅔이닝 8승2패 평균자책점 1.79의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주던 중 부상으로 빠졌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4승9패 185이닝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려면 야마모토 이상의 성적을 내야한다. 올시즌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제이콥 미저라우스키(밀워키 브루어스)는 174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1위 소니 그레이(보스턴 레드삭스)와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8승을 기록했다.
다저스 매체 '다저스웨이'는 사사키에 대해 '세대를 대표하는 재능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전 구단 중 3분의 2가 영입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현실은 부상과 마이너 강등, 불펜을 오가는 등 고난으로 가득했다'고 평했다.

이어 '올해는 전년보다 건강했을 뿐, 평균자책점을 감안하면 큰차이 없는 시즌'이라며 '사이영상을 꿈꾸기 전에, 내년 포스트시즌에 선발로 나서는 것부터 목표로 삼는게 어떨까'라는 일침을 놓았다.
소속팀의 만류에도 사사키 본인이 서두른 메이저리그 진출이었다. 미완성으로 진출한 현실은 데뷔 첫해부터 괴물의 진가를 보여줬던 오타니나 야마모토에 비해 초라한 수준이다.
매체는 '첫해의 사사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있음에도)팀내에서 고립된 모습이었고, 주변을 도움을 받아들이려하지 않았다. 마이너리그를 거쳐 부활하는 과정에 다저스 투수 육성 책임자 롭 힐을 도움을 받았지만, 그 공을 자신의 재능 덕분으로 돌렸다'면서 '어린 나이에도 자존심이 너무 강하다. 모든 투수가 사이영상급 활약을 목표로 하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터무니없이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비슷한 느낌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야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사사키는 손가락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7월 17일부터 8월 19일까지의 6번의 선발등판에서 35이닝, 2승무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2001년생, 아직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향후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매체는 '2027년에는 자신의 가능성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른다'면서도 '아직 그만큼 신뢰받는 투수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사키는 현지의 비판을 이겨내고 '사이영상급' 투수로 우뚝 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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