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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모리뉴 이어 유벤투스 스팔레티까지…유럽 명문 흔드는 ‘데샹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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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데샹 전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 게티이미지

디디에 데샹 전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 게티이미지

[스포츠경향 황민국 기자] 최근 유럽 명문 구단의 사령탑들은 한 사람의 이름만 거론돼도 큰 부담을 느낀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디디에 데샹 전 감독(58)이다.

데샹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비롯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 등 14년의 임기 동안 프랑스를 세계 최정상급 강팀으로 빚어낸 명장이다. 그는 지난 7월 현역 시절 대표팀 동료였던 지네딘 지단에게 지휘봉을 물려준 뒤 휴식기를 보내고 있지만, 최근 현지 언론에서는 그의 이름이 쉴 새 없이 오르내리고 있다. 우승 경쟁을 벌이는 유럽 빅클럽들이 잠시라도 흔들릴 때면 차기 감독 후보 1순위로 어김없이 소환되기 때문이다.

 

데샹의 그림자에 가장 먼저 위기감을 느낀 인물은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다.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가 정규리그 3위에 그치자, 구단 수뇌부가 성적에 불만을 품고 사령탑을 데샹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다행히 모리뉴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2-1로 꺾으면서 데샹 부임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으나, 만약 패배했다면 거취를 장담할 수 없는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데샹 부임설에 긴장하는 것은 모리뉴뿐만이 아니다. 과거 나폴리에서 김민재와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을 밟았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유벤투스 감독 역시 성적 부진 탓에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리그 9경기에서 4승 2무 3패에 그치며 8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최근 제노아전에서 0-2로 완패한 뒤 스팔레티 감독의 경질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데샹이 유력한 차기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가 오는 11월 1일 나폴리와의 홈경기마저 내줄 경우 스팔레티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현지 언론 ‘라 스탐파’는 한발 더 나아가 데샹을 후임 사령탑 1순위로 지목했다. 유벤투스는 데샹이 과거 2006년부터 1년간 지휘봉을 잡았던 팀이기도 하다.

데샹 감독은 현장 복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대리인을 통해 물밑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최근 “선수(11년)와 감독(14년)으로 25년을 바친 프랑스 대표팀을 떠났지만 삶은 계속된다. 다음 행보가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 또한 좋을 것”이라며 조만간 현장에 복귀할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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