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서 1000승 거둔 68세 명장, 밀워키 57년 한 풀었다 [IS 피플]
작성자 정보
- 뉴스매니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6 조회
- 목록
본문

팻 머피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 UPI=연합뉴스

2026 MLB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밀워키 브루어스 선수단. AP=연합뉴스1969년 창단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가 57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다. 밀워키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4-1로 눌렀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 1982년 이후 44년 만에 WS에 진출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밀워키는 올 시즌 MLB 개막일 기준으로 팀 연봉이 1억 2590만 달러(1685억 원)였다. 30개 구단 중 19위. 리그를 대표하는 '스몰 마켓' 구단이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서 MLB 전체 승률 1위(103승 59패·0.636)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PS)에서도 11승 2패를 거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 등 빅마켓 구단을 제쳤다.
밀워키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오른손 강속구 투수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는 한 시즌 NL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신예 유격수 쿠퍼 프랫도 WS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투우타 외야수 잭슨 추리오도 WS에서 4할이 훌쩍 넘는(0.458) 타율을 기록했다.
팻 머피(68) 밀워키 감독으로서도 이번 WS 우승은 뜻깊다. 그는 애리조나 주립대 등에서 감독으로 통산 1000승을 거둔 뒤 2010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특별보좌관에 취임해 빅리그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16시즌부터 8년간 밀워키 벤치 코치로 일한 뒤 2024시즌 감독으로 취임했다. 사령탑 3년 차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역대 세 번째 최고령 우승 사령탑 기록을 세웠다. 1958년 11월 28일 출생, 다음 달이면 68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머피 감독은 2003년 WS에서 72세의 나이로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의 우승을 이끈 잭 맥키언 감독에 이어 최고령 우승 사령탑 3위에 자리했다. 이 부문 1위는 73세의 나이로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승을 지휘한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다.
머피 감독의 리더십은 선수들을 향한 격려와 엄격함이 공존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타격 후 전력으로 주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프랫 등 주전 선수를 경기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이러한 머피 감독의 지도 철학은 감독의 역할에 대한 생각에서도 드러난다. 머피 감독은 자신의 직무가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팀이 좋은 성과를 내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다.

2007년 미국 대학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애리조나 주립대 재직 시절의 팻 머피 감독(왼쪽). AP=연합뉴스머피 감독은 과거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감독 자리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한 자리이며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니 마음이 한결 자유로워졌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내가 감독으로서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더 나아져야 한다는 것만은 안다. 나는 아직 만들어져 가는 과정에 있고, 그 과정을 즐기고 있다. 다만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