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10대 특급 투수 노린다, 일본 야구 존립 위기 직면"…오타니급 재능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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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다 쇼키. ⓒ 일본 야구 대표팀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 고교야구 최고의 투수 유망주로 평가받는 오다 쇼키(18)가 자국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력한 행선지로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가 뛰고 있는 LA 다저스가 거론된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는 "다저스가 10대 특급 투수까지 노린다, 일본 야구 존립 위기에 직면"이라는 제목 기사에서 오다와 다저스가 계약할 가능성을 조명했다. 오다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야마모토이고,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는 메이저리그 구단도 다저스가 유일하다는 점이 근거다.
물론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오다의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들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업계 전반에서는 다저스가 오다 영입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오다는 이달 초 일본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미국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취재진 앞에서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고 싶다.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일본 야구계에 상당한 충격을 안겼다. 그동안 일본 최고의 유망주들은 대부분 일본 프로야구에 입단해 경험을 쌓은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다르빗슈 유, 오타니, 사사키가 모두 이 과정을 거쳤다.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는 구조였다. 일본 구단들은 이들을 앞세워 흥행과 성적을 동시에 잡았고, 메이저리그 진출 과정에서는 포스팅을 통해 이적료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오다가 계획대로 미국 구단과 계약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일본 고교야구에서 최정상급 평가를 받는 투수가 자국 프로야구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채 미국으로 향하게 된다. 일본 프로야구 입장에서는 미래의 간판스타를 육성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셈이다.
오다는 단순히 미국 진출을 꿈꾸는 고교생이 아니다. 요코하마고 출신인 그는 일본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로 주목받았다. 일본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시속 97마일(약 156.1㎞)에 이르는 공을 던져 대회 역사상 가장 빠른 구속을 기록한 선수로 알려졌다.
압도적인 구속 덕분에 메이저리그 진출 전부터 일본 최고의 투수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사사키와 비교되기도 했다.
오다가 성장한 요코하마고는 과거 마쓰자카를 배출한 야구 명문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그의 투구를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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