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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현대모비스·DB까지…시즌 초반 판도 흔드는 ‘외인 부상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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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외국인 선수 존 무니(오른쪽)와 데이본 리드 | KBL 제공

정관장 외국인 선수 존 무니(오른쪽)와 데이본 리드 | KBL 제공

[스포츠경향 황민국 기자]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농구가 1라운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코트 안팎에서 부상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팬들과 구단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목은 단연 외국인 선수의 이탈이다. 안 그래도 ‘전력의 절반’이라 불리던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2026~2027시즌 들어 한층 더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부터 2~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게 되면서, 한 명이라도 전열에서 이탈하면 팀 전체의 균형이 순식간에 무너진다. 과거에는 남은 외국인 선수 한 명이 버티고 국내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는 농구로 공백을 메울 수 있었지만, 이제는 외국인 선수 수적 열세가 곧장 2~3쿼터 승패로 직결된다.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안양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 부상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사례다. 정관장은 지난 11일 라숀 토마스가 골멍으로 2주 진단을 받은 데 이어, 27일에는 존 무니마저 8주 진단을 받아 당분간 코트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토마스가 이미 다친 상황에서 무니까지 쓰러졌다”고 한탄한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정관장은 급한 대로 토마스의 일시 대체 선수로 데려왔던 데이본 리드와 재계약을 맺고 무니의 빈자리를 메우기로 했으나, 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

프로농구의 한 구단 단장은 “KBL 규정상 8주 이상 진단을 받으면 외국인 선수 교체권 소진 없이 새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새로운 선수를 찾지 못하고 리드를 다시 기용한 것은 그만큼 시장에서 대체자 물색이 쉽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정관장은 복귀할 토마스와 리드 조합으로 당분간 시즌을 치르며 무니의 회복을 기다릴지, 아니면 완전 교체할 새 선수를 찾을지 고심하고 있다. 무니 수준의 기량을 갖춘 선수를 찾기 어려울뿐더러,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의 잔여 연봉을 공식 보장하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발생하는 적잖은 비용 부담도 발목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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