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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넘어 ‘야구로 하나’ 된 ‘2026 서울 어울림 추계야구대회’ “고요한 환호, 더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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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인 사회인 야구팀 위너비트윈즈가 24일 고양 국가대표전용훈련장에서 열린 2026 서울 어울림 추계야구대회에서 우승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 서울농아인야구소프트볼협회

일본 농인 사회인 야구팀 위너비트윈즈가 24일 고양 국가대표전용훈련장에서 열린 2026 서울 어울림 추계야구대회에서 우승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 서울농아인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언어와 소리의 장벽이 사라졌다. 대신 야구 만이 녹색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야구는 그 자체로 언어였고 교감이었다.

서울농아인야구소프트볼협회가 ‘2026 서울 어울림 추계야구대회’를 개최했다. 농인과 청인이 어우러진 화합의 무대. 24일 고양 국가대표전용훈련장에서 네 팀의 뜨거운 열전이 함성을 대신했다.

이번 대회에는 농인팀인 윌로우즈와 일본 농인팀인 워너비트윈즈, 청인팀인 정립코리아와 픽스에인절스가 출전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은 워너비트윈즈가 차지했다.

서울농아인야구소프트볼협회 김명선 회장은 “농인팀은 청인팀과 맞붙을 기회가 많지않아 실력 향상에 대한 갈증이 있다”며 “청인팀과 어우러져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고 벅차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편견을 버리고 평등하게 겨루는 무대 만들고 싶었던 오랜 꿈이 이루어져 기쁘다. 앞으로도 국적이나 여타 조건에 상관없이 오로지 청·농인이 스포츠로 깊이 교감하고 공정하게 경쟁하는 무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4일 고양 국가대표전용훈련장에서 열린 2026 서울 어울림 추계야구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단체촬영하고 있다. 사진 | 서울농아인야구소프트볼협회

24일 고양 국가대표전용훈련장에서 열린 2026 서울 어울림 추계야구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단체촬영하고 있다. 사진 | 서울농아인야구소프트볼협회


실제로 이번 대회는 청인들과 실전기회가 적었던 농인 선수들에게 실력 향상의 발판이자 자신감을 얻는 소중한 기회였다. 청인들에게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순수한 스포츠맨십을 체감하는 장이 됐다.

2024년 첫 대회부터 빠짐없이 함께해 온 정립코리아 단장은 “승패를 넘어선 ‘야구 그 자체’의 순수한 진심을 체감했다. 공 하나, 글러브의 울림 하나에 온 마음을 다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매년 경쟁을 통해 서로 성장할 수 있어 내년 재대결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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