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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챔피언’ 아스널의 대굴욕···리그컵 16강전서 4부 플릿우드에 승부차기 패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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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릿우드 선수들이 28일 리그컵 16강전에서 아스널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자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아스널이 4부리그 팀에 덜미를 잡혀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대규모 로테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결정력 부족과 16세 유망주의 퇴장까지 겹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아스널은 28일 영국 플릿우드의 하이버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플릿우드 타운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졌다. 플릿우드는 잉글랜드 4부리그인 리그 투 소속으로, 두 팀의 격차는 잉글랜드 축구 피라미드 기준 84계단에 달했다. AP통신은 이번 결과를 리그컵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이변으로 평가했다. 플릿우드는 구단 역사에 남을 승리와 함께 리그컵 8강에 진출했다.

아스널은 전반 20분 애런 루팔로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4분 빅토르 요케레스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후반 39분에는 2009년생 유망주 맥스 다우먼이 상대 선수에게 발길질을 해 퇴장당했다. 아스널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추가골을 노렸지만 카이 하베르츠의 슈팅과 벤 화이트의 결정적인 기회가 상대 수비에 막혔다.

 

아스널 맥스 다우먼이 28일 리그컵 16강 플릿우드전에서 후반 39분 퇴장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승부차기에서는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킥이 골키퍼 제이 린치에게 막혔다. 플릿우드는 나머지 키커들이 모두 성공해 5-3으로 승부를 끝냈다. 지난 시즌 리그컵 준우승팀이자 현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인 아스널은 첫 경기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아스널은 점유율 78-22, 슈팅수 26-3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결정력 부족 속에 체면을 구겼다.

현지 매체들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선발 구성과 경기 운영을 비판적으로 바라봤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아스널이 평소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과도한 로테이션이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아스널은 주말 리버풀전을 앞두고 일부 주축 선수를 아꼈지만, 4부리그 팀을 상대로도 우위를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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