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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도 아니다" 비아냥 듣던 NC 수비 끌어올린 이동욱…롯데서도 땀의 기적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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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롯데 자이언츠

출처:롯데 자이언츠

(MHN 정철우 기자) “아마도 우리 팀에서 가장 많이 땀 흘린 코치가 이동욱 코치일 것이다. 정말 마음 고생 많이 하고 있다. 훈련도 가장 많이 시키고 있다. 그 노력이 언젠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김경문 감독이 NC 다이노스를 이끌고 처음 1군 무대에 나섰던 2013년의 이야기다. 경험 부족을 드러낸 선수들이 수비에서 잇달아 무너지고, 패배가 쌓이던 시기에 김 감독은 이동욱 당시 수비 코치의 땀을 먼저 이야기했다. 당장 눈앞에 나타난 결과는 실망스러웠지만 그라운드 뒤에서 어떤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의 이동욱 코치가 이제 롯데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잡았다. 수비 때문에 경기를 그르치는 장면을 너무 오래 지켜본 팀이다. 기본적인 타구 처리부터 불안했던 신생팀을 탄탄한 수비 조직으로 바꿔가는 데 힘을 보탰던 지도자가 롯데에서도 같은 결실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는 26일 이동욱 감독을 제22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 총액은 20억원이다. 구단은 새 감독의 강점을 설명하면서 데이터 활용과 함께 수비를 강조했다. 선수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기본기가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롯데가 어디에서 가장 절실하게 변화를 원하고 있는지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감독은 수비가 무너진 팀의 사정을 잘 아는 지도자다. 2013년 NC의 출발도 순탄하지 않았다. 내야와 외야를 가리지 않고 미숙한 플레이가 나왔고, 충분히 끝낼 수 있었던 이닝이 길어지며 투수들의 부담을 키웠다. 1군 경험이 부족하다는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프로 무대에서 반복해서 보여서는 안 될 장면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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