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 알아주지 않더라, 꼭 설욕할 것”…어깨 무거워진 삼성 이승민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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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핵심 불펜 자원인 이승민. 사진=삼성 제공
이승민은 이번 가을 삼성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 사진=삼성 제공
특히 올해 성장세가 가팔랐다. 74경기(68이닝)에 나서 6승 2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 핵심 불펜 자원으로 거듭났다.
PO를 앞둔 삼성 불펜진은 최근 상황이 좋지 못하다. 좌완 이승현, 백정현이 부상으로 빠진 데 이어 24일에는 마무리 김재윤의 부상 비보까지 들려왔다. 김재윤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우측 전거근 근육 및 근막 손상이 확인됐다. 근막을 따라 출혈이 있고, Grade1 등급 손상에 해당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사실상 이번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가하다. 자연스레 이승민의 어깨가 무거워지게 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5일 PO 1차전이 우천 취소되기 전 “(김재윤의 이탈로) 갑자기 변수가 생겼는데 (마무리는) 정해져 있지 않다. 상황이나 상대 타순에 따라 쓸 수 있는 투수를 다 활용하겠다”며 “이닝 중반이냐, 후반이냐에 따라 투수 들어가는 순서는 나름 계획 중이다. 그래도 불펜에서 제일 믿음직스러운 이승민을 위기 상황에 내려 한다”고 말했다.
선수 본인은 담담했다. 이승민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자리는 상상조차 못 했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예전보다 더 집중하고 책임감을 가진 채 던져야 한다. 몇 회, 어떤 상황에 올라가든 크게 의식하지 않고 내 투구만 하면 된다”고 전했다.
이어 “(김)재윤이 형이 빠져 너무 아쉽지만, 경기는 해야 한다. 선수들끼리 잘 뭉쳐 좋은 경기를 하자고 다짐했다”며 “나 뿐 아니라 우리 불펜 투수들이 모두 강하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이 충분히 잘 메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KIA를 상대로 맹활약한 이승민. 사진=삼성 제공
PO 상대인 KIA 타이거즈에도 올해 강한 면모를 보였다. 8경기에 출전해 3홀드 평균자책점 1.17을 작성했다.
그는 “KIA 경기를 다 챙겨봤는데 김도영 선수 뿐 아니라 1번부터 9번 타자까지 전부 잘 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집중해서 던지되 피하지 않고 내 공을 믿고 맞서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정규시즌이 끝난 뒤 이틀 동안 푹 쉬고 준비 기간을 거치며 체력은 충분히 회복했다”면서 “오래 쉬면 구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청백전 내용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준비를 잘 마쳤다. 1차전부터 100% 쏟아부어 어떻게든 이기겠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지난 2024 한국시리즈에서 KIA에 패했던 경험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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