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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동료 → '도쿄대첩 충격패' 전범 취급에서 이젠 영웅! 또 한 번의 역사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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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고쿠보 히로키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이 또 한 번의 환희에 한 발짝 다가섰다.

소프트뱅크는 2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요코하마 디앤에이(DeNA) 베이스타스와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끝내기 솔로포에 힘입어 4대3으로 역전승 했다. 24일 요코하마와의 1차전에서 1점차 승리를 가져갔던 소프트뱅크는 이로써 원정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소프트뱅크는 안방 페이페이돔으로 옮겨 치러지는 3~5차전에서 2승만 더하면 일본시리즈 2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고쿠보 감독은 현역시절 일본을 대표하는 강타자 중 한 명이었다. 2006년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승엽과 잠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은퇴 이듬해인 2013년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생활을 감독으로 시작,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첫 감독 생활은 악몽 그 자체였다.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한국을 만나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워 8회까지 3-0으로 앞섰지만, 9회초 대역전을 허용하며 결승행에 실패했다. 일본 주도로 창설된 프리미어12, 그것도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놓치자 고쿠보 감독은 팬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프리미어12 실패에도 유임되면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도전했으나, 4강에서 미국을 만나 패하면서 또 우승을 놓쳤다. 고쿠보 감독은 재계약을 고사하고 결국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스포츠조선DB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그는 2021년 친정팀 소프트뱅크 1군 수석코치로 현장에 복귀했다. 이듬해 2군 감독으로 취임해 두 시즌 간 팀을 이끌었고, 2024년 1군 감독을 맡으면서 사령탑 2기가 시작됐다. 취임 첫 해 퍼시픽리그 우승에 이어 일본시리즈에 진출했으나, 클라이맥스시리즈부터 올라온 요코하마에 덜미를 잡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지난해 퍼시픽리그 우승에 이어 일본시리즈에서 한신 타이거스를 제압하면서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올해도 퍼시픽리그를 제패하면서 전신인 난카이 호크스 시절이던 1966년 이후 60년 만의 리그 3연패에 성공했고,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니혼햄 파이터스를 가볍게 제압하면서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일본 주니치스포츠에 따르면, 고쿠보 감독은 요코하마와의 2차전 직후 승리 인터뷰에서 "앞으로 두 경기를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년 전 요코하마와의 승부와 비슷한 흐름 같다는 질문에는 "아까 말했듯이 2승이 남았다"고 짧게 답했다. 주니치스포츠는 '2년 전 요코하마에 원정에서 2승을 거두고도 안방에 돌아간 뒤 4연패를 하며 일본시리즈를 놓쳤다는 점에서 같은 패턴이라는 질문에 쓴웃음을 띄운 것 같다'고 촌평했다.

 

스포츠조선DB소프트뱅크가 일본시리즈를 연패한 것은 왕조 시절이던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고쿠보 감독이 2년 만에 일본시리즈에서 다시 만난 요코하마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면서 또 한 번의 역사를 이룰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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