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같은 외모" 일본 난리나게 한 韓 배구 선수 화제…데뷔전부터 블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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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훈련에서 실수를 많이 했는데 아무도 저를 탓하지 않았어요."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다현(24)이 일본 무대에 빠르게 적응한 비결로 새로운 동료들을 꼽았다. 소속팀과 함께 훈련한 기간은 불과 2주였지만, 일본 리그 데뷔전에서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다현은 지난 17일 일본 가와사키 도큐 드레세 도도로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일본 SV리그 여자부 빅토리나 히메지와 경기에서 NEC 레드로케츠 가와사키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팀은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지만, 이다현은 주전 미들블로커로 출전해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일본 취재진 앞에 선 이다현은 유창한 영어로 새로운 팀에서의 생활을 설명했다. 21일 일본 매체 디앤서에 따르면 이다현은 "모두가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훈련하면서 실수를 많이 했지만 누구도 저를 비난하지 않았다"며 "그런 분위기 덕분에 내가 정말 이 팀의 일원이 됐다고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주장 겸 세터인 나카가와 쓰카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나카가와가 공격 연결과 타이밍을 비롯해 정말 많은 것을 알려 주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 덕분에 한국 대표팀에 있을 때처럼 팀 안에서 편안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다현이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참여한 기간은 약 2주에 불과하다. 지난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9월 아시안게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면서 소속팀 합류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새로운 세터와 호흡을 맞추기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데뷔전부터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 줬다.
나카타니 고다이 NEC 가와사키 감독은 이다현의 빠른 적응력에 주목했다. 그는 "이다현은 정말 머리가 좋은 선수다. 그래서 팀에 적응하는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고 평가했다.
실제 경기에서도 이다현의 장점이 드러났다. 1세트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블로킹 득점을 올린 데 이어 곧바로 속공까지 성공시켰다. 나카가와가 뒤로 올린 토스를 이동하면서 때려 득점하는 등 짧은 훈련 기간이 무색할 만큼 좋은 호흡을 보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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