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않는 수원 형제, ‘쉬는’ 이랜드는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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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프로축구 K리그2에서 거침없이 승점을 쌓고 있는 ‘수원 형제’가 나란히 승리 사냥에 나선다. 6연승의 수원 삼성과 1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는 수원FC를 바라보는 서울 이랜드는 이번 라운드에 쉬어 가는 처지여서 두 팀의 경기 결과가 더욱 신경 쓰인다.
수원은 오는 2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같은 시간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으로 충남아산을 불러들인다.
현재 수원이 승점 59로 선두를 달리고, 수원FC와 이랜드가 나란히 승점 54로 뒤를 쫓고 있다. 수원FC가 다득점에서 53골로 이랜드(52골)에 한 골 앞서 2위에 올라 있다. 두 수원 팀은 27경기, 이랜드는 이보다 한 경기 많은 28경기를 소화했다.
올해 K리그2는 정규리그 1·2위가 K리그1으로 자동 직행한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승격할 수 있는 두 자리를 현재 수원의 두 팀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랜드로서는 경쟁자들이 좀처럼 주춤하지 않는다는 점이 답답하다.
수원 삼성 이정효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ㄴㅁ수원은 지난 18일 화성FC를 3-2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친 뒤 후반 두 골을 내줬지만, 끝내 리드를 지켜내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수원FC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17일 성남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구본철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최근 3연승과 함께 1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이 기간 성적은 9승6무로, 구단 역대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이랜드도 상승세는 뒤지지 않는다. 지난 18일 김해FC를 6-2로 대파하며 3연승에 성공한 것은 물론, 수원FC와 다득점 격차도 대폭 줄였다. 다만, 수원과 수원FC도 모두 이겨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랜드는 이번 라운드에는 경기가 없어 직접 승점을 보탤 기회가 없다. 만약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과 수원FC가 모두 승리하면 승점은 각각 62와 57이 된다. 승점 54의 이랜드와 격차가 벌어진다.
팀당 32경기를 치르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이번 라운드가 끝나면 각 팀에 남는 경기는 네 경기뿐이다. 이랜드로서는 경쟁자들이 한 경기씩 덜 치른 데 따른 불안 요소가 사라지는 대신, 승점 차가 벌어질 경우 이를 만회할 기회도 많지 않다
이랜드는 휴식 라운드를 마친 뒤 오는 31일 용인FC 원정에서 다시 승점 사냥에 나선다. 그때까지 체력을 재정비할 시간을 얻었지만, 직행 승격 경쟁에서 어떤 위치로 돌아올지는 수원 형제의 이번 주말 성적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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