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님과 단장님이 잠실은 어쩐 일이신가요…KIA 김도영 지배력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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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유정근 사장과 이종열 단장이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KIA 타이거즈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지켜보고 있다./티빙 캡쳐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삼성 라이온즈 사장님과 단장님까지 방문하다니…
20일 서울 잠실구장.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도 1~2차전처럼 KIA가 일방적으로 리드한 끝에 승리했다. KIA는 2회 7득점 빅이닝을 앞세워 13-1로 대승, 파죽의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초 1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또 김도영이 해결했다. 3-0서 7-0으로 도망가는 중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김도영의 이 만루포의 비거리는 무려 145m. 2001년 타이론 우즈와 함께 포스트시즌 최장거리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2019년 박병호(135m)를 제치고 준플레이오프 최장거리 홈런 단독 1위가 됐다. 2001년 김동주를 제치고 23세18일로 포스트시즌 최연소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 승리 직후 준플레이오프서 김도영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사이드암 우강훈 기용, 몸쪽 승부 모두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김도영은 1차전 멀티포에 3차전 만루포까지 홈런 3방을 터트리며 준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다.
흥미로운 건 이날 김도영의 지배력을 삼성 라이온즈 유정근 사장과 이종열 단장, 운영팀장이 직관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KIA의 전력분석을 하고 떠난 셈이다. 물론 전력분석 파트에서 이 경기를 챙겼을 것이다.
삼성은 야구단 사무실이 서울에도 있기 때문에, 사장과 단장이 잠실을 찾는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유정근 사장은 야구단 구단주까지 겸한다. 평소에도 현장을 자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관심과 애정이 대단하다.
삼성은 KIA의 기세가 대단히 뜨겁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고 현장을 떠났을 것이다. 또 KIA가 준플레이오프를 3경기만에 끝내면서 나흘이라는 휴식일을 얻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상위 스테이지에 선착한 팀의 최대 강점이 체력인데, KIA는 준플레이오프의 피로도를 어느 정도 씻어내고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게 됐다.
KIA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지만, 사실 삼성은 KT 위즈와 함께 올 시즌 전력 짜임새가 가장 안정적인 팀이다. 정규시즌 후 푹 쉬면서 투수들의 구위, 타자들의 스윙 스피드가 좋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다리는 팀은 실전 감각이 늘 고민이지만 역사는 그래도 푹 쉬는 게 좋다고 말해왔다. 정규시즌 전적은 KIA의 9승7패 우세다. 그러나 전력에선 삼성의 근소한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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