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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토종 에이스, 구창모여서 더 반가운 7이닝+10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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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구창모(29)가 NC 다이노스의 선발 마운드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구창모는 지난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1패)을 달성했다.

승리만큼 값진 건 구창모가 이날 7이닝 동안 총 107개의 공을 던진 점이다. 구창모가 한 경기에서 100개 이상의 투구 수를 기록한 것은 2023년 5월 3일 창원 LG 트윈스전 이후 1109일 만이었다. 앞서 7차례 등판에선 투구 수가 78~89개로 적은 편이었다. 또한 구창모는 2023년 4월 15일 문학 SSG 랜더스전 이후 1127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잦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기간이 길었던 그였기에 시즌 최다 이닝, 최다 투구 수는 의미 있는 기록이다. 구창모도 "이번 시즌 7이닝 이상 투구를 한 적이 없어서 꼭 이뤄내고 싶었다. 오늘 달성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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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는 이날 에이스의 책임감을 보여줬다. 팀이 2-1로 앞선 7회 2사 후 서건창의 평범한 타구를 중견수 한석현이 놓치면서 2루타가 됐고, 결국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아쉬운 수비 탓에 투구 수 100개를 넘긴 구창모는 결국 최주환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한 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구창모는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왼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잠시 후 한석현이 다가와 '미안하다'고 하자, 손을 맞잡으며 '괜찮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직접) 마운드에 올라와 '현재 상황을 생각하지 말고 투구에 집중하라'고 조언하며 부담을 덜어줬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선발 투수로 올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NC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은 3월 28일 개막전에 모두 외국인 투수를 내세웠다. 이호준 NC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발 전에 "올해는 (부상 위험이 높은) 구창모를 시즌 초반 정상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하는 등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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