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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는 거절, 경고는 한마디, "내 쇼다" 맞붙은 버클리·맬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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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킨 버클리는 마이크 맬럿이 내민 손을 외면했고, 유수영은 코디 코반첵과 이마를 맞댔다.

18일(한국 시각)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_버클리 vs 맬럿'을 앞두고 주요 출전 선수들이 계체를 통과했다. 체중계에서 내려온 뒤에는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

내민 손 외면한 버클리… 캐나다 홈팬에게도 도발

대회를 앞두고 캐나다 에드먼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계체 행사.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 UFC 웰터급 랭킹 10위 와킨 버클리(32·미국)와 마이크 맬럿(34·캐나다)은 나란히 77.3㎏을 기록해 계체를 마쳤다.

버클리는 일부 관중의 야유에 손짓으로 응수했다. 관중석의 한 사람을 가리킨 뒤 손가락으로 자신에게 오라는 동작을 취했다. 무대 중앙에서도 기싸움을 이어갔다. 맬럿이 먼저 악수를 청했지만, 버클리는 손을 잡지 않은 채 상대를 노려봤다. 맬럿은 박수를 치더니 캐나다 국기를 번쩍 들어 올렸다.

마이크를 잡은 뒤에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맬럿은 "내 인생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준비가 됐다"며 "캐나다 홈에서 그렇게 할 수 있어서 이보다 기쁠 수 없다"고 말했다. 버클리의 답은 짧았다.

"준비하라, 캐나다."

두 선수는 18일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로저스 플레이스에서 주먹을 맞댄다.

"내가 있어 메인 이벤트" vs "너 없이도 해봤다"

설전은 지난 15일 미디어데이부터 거셌다. 톱10 진입을 노리는 맬럿이 버클리와의 대결을 원한 것이 불씨였다.

버클리는 "아무도 널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널 알게 하려고 나와 싸우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맬럿이 자신 없이 캐나다에서 메인 이벤트를 치르는 장면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이번 대회는 내 쇼"라고 주장했다.

맬럿도 받아쳤다. "나는 캐나다에서 확실한 이름값이 있다. 그 없이도 캐나다에서 메인 이벤트를 해봤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버클리야말로 자신 없이 캐나다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이건 내 쇼"라고 맞섰다.

말싸움만큼 싸우는 방식도 다르다. 버클리는 통산 21승 8패 중 15승을 KO로 따낸 타격가다. 서브미션승은 없다. 주짓수 블랙벨트인 맬럿은 14승 1무 2패를 기록했고, KO와 서브미션으로 각각 여섯 차례 승리했다.

버클리는 이번에도 KO를 겨냥한다. 그는 "항상 상대를 끝장내겠다는 의도로 옥타곤에 오른다"고 말했다. 맬럿은 버클리의 타격을 피하려고 그래플링에만 매달릴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한다. 내 무기를 날카롭게 다듬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악수 뒤 이마 맞댄 유수영… 화이트 회장이 떼어놨다

대회 첫 경기에 나서는 '유짓수' 유수영(30)의 계체 현장도 뜨거웠다. 유수영과 캐나다의 코디 코반첵(28)은 모두 61.5㎏으로 밴텀급 계체를 통과했다.

붉은 렌즈의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한 유수영은 체중계 위에서 포효했다. 코반첵은 캐나다 국기가 그려진 머리띠를 매고 나와 홈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처음에는 악수를 나눴다. 그러나 유수영이 이마를 들이밀자 코반첵도 같은 동작으로 맞섰다. 두 선수가 이마를 맞댄 채 버티자 가운데 있던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거리를 벌렸다. 경호원들도 나서 둘을 떼어놨다.

유수영은 16승 4패 2무효의 전적을 지닌 주짓수 블랙벨트다. 경기 전 "타격과 그래플링, 모든 영역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9승 무패의 타격가 코반첵은 "이번 주말 유수영을 KO시키겠다"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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