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투수놀음? 롯데는 아니다…'144G 체제 최초' 5명 규정이닝→역대급 물방망이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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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격언이 있다.
그러나 올해 롯데 자이언츠에는 전혀 해당하지 않는 말이었다. 탄탄한 선발진을 가지고도 9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을 막지 못했다.
2026시즌 롯데는 64승 77패 3무(승률 0.454)를 기록,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로써 롯데는 2018년 이후 9년 연속 '야구 없는 가을'을 보내게 됐다. 야심차게 시작했던 김태형 감독의 임기도 일단 가을야구 없이 1차적으로 마감하게 됐다.
이는 구단 역사상 가장 긴 시간 동안 가을야구를 나가지 못한 것으로, 이른바 '8888577'로 유명한 2001년부터 2007년까지의 암흑기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이번 시즌 개막 2연승으로 출발한 롯데는 곧바로 7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4월 다시 한 번 5연패를 기록하면서 꼴찌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그나마 6월 들어 7연승을 달성한 롯데는 반등에 성공했고, 전반기 막판에는 한때 승패 마진을 -6까지 줄였다. 그러나 치고 나가야 했던 후반기에 살아나지 못한 게 컸다. 특히 8월 중순 5연승 직후 6연패를 당하면서 벌어놓은 승률을 다 깎아먹고 말았다.
9월에도 반전은 없었고, 계속된 연패 속에 한때 9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롯데는 잔여경기 9게임을 남겨두고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올해 롯데는 타이틀만 보면 나쁘지 않았다. 3년 차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년 전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211개까지 늘리면서 안타왕 트로피를 들게 됐다. 여기에 황성빈도 55번이나 베이스를 훔치면서 생애 첫 도루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여기에 롯데 팬들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한동희가 후반기에만 무려 18개의 홈런을 터트리며(시즌 25홈런) 마침내 거포로서의 잠재력을 개화했고, 2루수 고승민도 홈런 16개와 함께 역대 3번째 규정타석 무병살타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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