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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허무한 스쿠발 렌털…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끝났다→진짜 친정 돌아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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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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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1세기 최초의 '월드시리즈 3연패'라는 대업을 완성하기 위해 던진 최후의 승부수였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쥔 현역 최고 좌완 타릭 스쿠발(30)을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맞춰 영입했을 때만 해도 LA 다저스의 가을 독주는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4전전패 '스윕'이라는 치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며 짐을 쌌다. 우승 청부사로 데려온 최고 투수를 가을 무대에서 제대로 써먹지도 못한 채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한 다저스, 그리고 이제 4억 달러(약 5346억 원) 이상의 역대 투수 최고액 계약을 눈앞에 둔 스쿠발의 시선은 어디로 향할까.

 

다저스는 지난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NLCS 4차전에서 패배하며 시리즈 전적0승 4패로 탈락을 확정했다. 정규시즌 2연패 챔피언의 위용은 찾아볼 수 없었고, 타선의 극심한 빈타와 벤치의 투수 교체 실패가 겹치며 밀워키의 4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 축제를 멍하니 지켜봐야 했다.

다저스가 유망주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스쿠발을 데려온 이유는 단 하나, 10월 단기전 마운드의 확실한 '필승 카드'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스쿠발은 이적 후 제 몫을 다했다. 팔꿈치 유리체 제거 수술 여파에도 불구하고 다저스 합류 후 10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고, 이번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도 1승1패 평균자책점 2.45로 호투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팀 붕괴 속도가 스쿠발의 등판 주기보다 훨씬 빨랐다. 1~3차전을 내리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4차전에서도 다저스 타선은 차갑게 식어있었고, 불펜진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스쿠발은 더그아웃에서 팀의 시즌 종료를 허탈하게 지켜봐야 했다. 현역 최고 좌완 에이스를 영입해 포스트시즌에서 단 2번 등판시키고 탈락하는 촌극이 빚어진 셈이다.

다저스의 2026시즌은 막을 내렸지만, 스쿠발 개인의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하는 스쿠발은 다가오는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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