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이 필요했다” 2년 전 은퇴 결심했던 망한 유망주가 밀워키의 구세주가 됐다
작성자 정보
- 뉴스매니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2 조회
- 목록
본문
밀워키 제이크 바우어스가 NLCS MVP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경향 심진용 기자] 밀워키 제이크 바우어스는 2년 전 은퇴를 결심했다. 촉망받는 좌타 유망주로 잔뜩 기대를 받았지만 야구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지명 이후 11년 동안 7개 팀을 전전했고, 그 어느 곳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그 기간 바우어스는 5차례 트레이드와 1차례 방출, 2차례 마이너리그 강등과 2차례 마이너리그 계약을 겪었다.
바우어스는 2024년 밀워키에서도 부진했다. 117경기 346타석을 소화했지만 타율 0.199, 12홈런, OPS 0.662에 그쳤다. 바우어스는 아내 로런과 상의 후 야구를 그만두기로 마음먹었다. 로런은 교사로 복직하고, 자신은 한 살 난 딸을 돌보며 앞으로의 일을 고민할 계획이었다. 한 달 전 뉴욕 메츠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서 대타로 나가 때린 역전 홈런을 현역 마지막 타구로 생각했다.
바우어스는 밀워키 지역매체 ‘밀워키 저널 센티널’ 인터뷰에서 “마치 끝없이 돌아가는 회전목마 같았다.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 있었다. 그만하고 싶었다. 정말 끝내고 싶었다”고 은퇴를 결심한 당시를 돌아봤다.
그러나 사흘 후, 아내 로런이 둘째를 임신했다고 했다. 바우어스가 다시 가장으로서 방망이를 들어야 했다. 바우어스는 “아내가 다시 일을 하러 갈 수 없게 됐고, 내가 계속 야구를 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건강보험이 필요했다”고 했다.
은퇴 계획은 포기했지만 불러주는 팀이 없었다. 어디서도 메이저리그 계약 제의를 받지 못했다. 결국 바우어스는 다시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성적은 신통치 않았지만, 밀워키는 바우어스가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낀 팀이었다. 낯선 팀에서 새 동료들과 다시 인사를 나눌 필요가 없다는 점도 좋았다. 선수 생활 마지막 타구로 삼으려 했던 대타 홈런 역시 밀워키에서 남긴 특별한 기억이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