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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일, 116타석만의 홈런’ 벼랑 끝에서 너무 늦게 터진 오타니, 다저스 탈락 못 막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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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너무 늦게 터졌다. 오타니가 드디어 홈런을 기록했지만 다저스를 구하지는 못했다.

LA 다저스는 10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다저스는 4-6 역전패를 당했다. 벼랑 끝에서 패한 다저스는 밀워키에 0-4 시리즈 스윕패를 당하며 가을야구를 마쳤다. 지난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밀워키에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며 월드시리즈에 올라 우승까지 거머쥐었던 다저스는 1년만에 완벽한 복수극의 희생양이 됐다.

 

벼랑 끝에서 시작한 경기. 하지만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다저스는 2회말 4점을 선취하며 4-0까지 달아났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해서는 리버스 스윕이라는 불가능에 가까운 기적이 필요했지만 어쨌든 그 시작이 될 1승이 필요한 다저스였다. 2회 빅이닝이 다저스의 희망이 되는 듯했다.

빅이닝의 주인공은 오타니 쇼헤이였다. 오타니는 앤디 파헤스의 적시타로 팀이 1-0 리드를 안은 2사 1,2루 찬스에서 밀워키 우완 더스틴 메이를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1-1에서 메이의 시속 95.1마일 몸쪽 낮은 코스로 잘 들어온 커터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8월 19일 이후 무려 59일만에 터진 홈런이자 빅리그 116타석만에 기록한 홈런이었다. 8월 19일 시즌 30호 홈런을 끝으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시리즈 3차전에서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6번타자로 선발출전하기도 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3차전에서 3출루에 성공하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4차전에 오타니를 다시 리드오프로 투입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려 믿음에 보답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추락을 막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4,5회 부진하며 리드를 잃었고 결국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패했다.

오타니가 너무 늦게 살아난 것이 아쉬웠다. 1-3차전에서 9타수 2안타에 그쳤던 오타니가 더 빨리 제 페이스를 찾았다면 시리즈 흐름은 달라질 수도 있었다. 밀워키는 오타니가 침묵하는 다저스 타선을 1-3차전에서 손쉽게 제압했고 1-3차전 합계 15득점 7실점으로 투타 양면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해 다저스를 벼랑 끝으로 몰았고 결국 4차전까지 가져가며 승리했다.

팀의 주포이자 중심인 오타니가 너무 늦게 살아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3연패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충격의 스윕패로 가을야구를 마쳤다. 다저스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스윕패를 당한건 역대 최초다.(사진=오타니 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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