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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믿어준 OK저축은행, 더 큰 책임감으로 다시 뛴다” V리그 네 번째 팀서 새 출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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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카일 러셀이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서 진행된 전지훈련서 연습경기 도중 동료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OK저축은행
 

이번 시즌을 앞두고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카일 러셀은 “긴 시즌 동안 꾸준히 활약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제공|OK저축은행
[용인=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OK저축은행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카일 러셀(33)이 풍부한 V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2026~2027시즌 자신의 가치를 또 한 번 증명하고자 한다.

미국 출신 러셀에게 V리그는 익숙한 무대다. 2020~2021시즌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한국 땅을 처음 밟은 그는 2021~2022시즌 삼성화재를 거쳤다. 이후 해외에서 활약하다 2025~2026시즌 대한항공에 입단하며 V리그로 돌아왔다. 올해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서는 OK저축은행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V리그서만 4번째 팀이다.

지난 시즌의 마무리는 아쉬웠다. 대한항공에서 주포로 활약했지만 후반기 들어 경기력이 떨어졌다. 그의 공격 성공률은 1~3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50% 이상을 유지했다. 리그 상위권이었다. 하지만 4라운드부터 수치가 떨어졌다. 6라운드에는 39.53%에 머물렀다. 챔피언 결정전을 앞둔 3월 호세 마쏘(29)로 교체돼 대한항공을 떠났다.

러셀은 경기도 용인시 클럽하우스서 스포츠동아와 만나 “지난 시즌에는 좋은 일도, 그렇지 않은 일도 있었다”며 “OK저축은행이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해 준 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62)은 “러셀은 적응이 빠르다. 클럽하우스에서 자기 집처럼 편하게 지내며 태닝도 하더라. 비시즌 연습경기서도 컨디션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러셀은 이번 시즌 V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이란 출신 페이즈(25)도 챙기고 있다.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등 페이즈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러셀에게 공격을 책임질 해결사 역할을 기대한다. 그는 “V리그 각 팀이 외국인 선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잘 알고 있다. 공격의 중심을 잡고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 제 몫을 해내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얘기했다.

러셀은 “더 잘하려 하기보다 지금 가진 강점을 유지하고 싶다”며 “시즌은 길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과 달리 마지막까지 기복 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꾸준한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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