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폴로스 사장은 두본을 유격수로 기용하는 방안에 대해 "매우 편안하게 생각한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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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 김하성
(MHN 황혜성 기자)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장기 동행을 기대했던 구단 수뇌부가 이제는 그의 경쟁자를 향해 강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애틀랜타의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내년 시즌 전력 구상과 자유계약선수(FA)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김하성과 같은 유격수 포지션에서 경쟁하는 마우리시오 두본을 향해 높은 평가를 내놨다.
MLB.com에 따르면 앤소폴로스 사장은 두본을 유격수로 기용하는 방안에 대해 "매우 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팀에서 정말 좋은 시즌을 보냈다. 훌륭한 동료였으며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할 정도"라며 두본을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두본은 올 시즌 1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12홈런을 기록했다. 내야와 외야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능력까지 갖춰 구단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두본 역시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앤소폴로스 사장은 월드시리즈 종료 후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까지 소속 FA 선수들과 재계약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불과 10개월 전 김하성을 향했던 앤소폴로스 사장의 태도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12월 김하성과 1년 2000만 달러(약 28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앤소폴로스 사장은 김하성과 장기 계약도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이번 계약을 계기로 김하성과 더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장기 동행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곳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좋은 시즌을 보낸 뒤 마땅히 받아야 할 계약을 따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당시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보여줬던 기량을 되찾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1년 계약으로 반등에 성공한다면 더 큰 규모의 장기 계약도 가능하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믿음의 보답은 따라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정규시즌 51경기 출전에 그쳤다. 129타수 15안타, 타율 0.116, 무홈런, 9타점에 머물렀다. OPS 역시 0.359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현지에서는 김하성의 재계약 가능성을 낮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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