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강자는 없었다’ 중앙대의 반란, 고려대·연세대의 추락…뒤집힌 대학농구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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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동환, 정다윤 기자] 익숙했던 대학농구의 판도가 뒤집혔다.
매년 우승 경쟁의 중심에 섰던 전통 강호들의 아성이 흔들렸고 새로운 강자들이 그 자리를 꿰찼다.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정규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순위 경쟁 끝에 막을 내렸다.
16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중앙대를 필두로 각 팀의 희비도 엇갈렸다. 달라진 순위표만큼이나 저마다의 이야기를 남긴 한 해였다. 정규리그 상위 6개 팀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봤다.
1위 중앙대
- 2026시즌 : 18승 2패 (1위)
- 2025시즌: 11승 5패 (4위)
- 16년 만의 우승, Again 2010?
1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이다. 중앙대는 지난 경희대와의 2차 연장 혈투 끝에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선두 자리가 흔들릴 위기도 있었지만, 다시 연승의 고삐를 당겼다. 결국 동국대전에서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중앙대의 가장 큰 무기는 강한 수비에서 시작되는 빠른 농구다. 그 출발점은 리바운드였다. 평균 44.3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낸 중앙대는 수비 성공 이후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지난해 평균 78.0점(4위)이었던 득점은 올해 84.4점(2위)으로 상승했다. 평균 실점도 64.6점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었다. 견고한 방패가 날카로운 창으로 이어지는 구조였다.
확실한 에이스를 중심으로 고루 역할을 수행하며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고찬유(평균 18.3점 3점슛 성공률 42.1%)가 공격의 중심을 잡았고, 원건(평균 10.3점)은 기동력을 앞세워 윤호영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농구에 힘을 보탰다.
서지우(12.7점 7.2리바운드)는 골밑에서 버텼고, 주장 이경민(9.3점 5.1어시스트)은 경기 운영과 스틸 2.4개로 리그 전체 1위에 오르며 제 몫을 했다. 여기에 코트를 밟은 선수들이 수비와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팀의 경쟁력을 높였다. 이러한 움직임이 모여 1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2010년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며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중앙대. 16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 정상에 선 중앙대가 그해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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