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훈련 많이 하는 투수'의 고백 "프로는 노력 아닌 성적으로 증명하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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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SG 랜더스
(MHN 정철우 기자) 변명은 없었다. 억울함을 호소하지도 않았다. 자신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알아달라고 하지도 않았다.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잠수함 투수 박종훈(35)은 냉정하게 자신의 지난 시간을 평가했다. 프로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의 양이 아니라 그 노력으로 만들어 낸 결과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실패를 인정하는 것과 도전을 포기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박종훈은 아직 자신의 야구가 끝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 SSG와 결별이 결정된 이후에도 개인 훈련을 멈추지 않고 있다. 새로운 팀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박종훈은 MHN과 통화에서 "지난 4년간의 성적은 할 말이 없는 수준이다. SSG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성적으로 증명하겠다.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도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훈이 강조한 것은 단 하나였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말이 아닌 공으로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과거의 명성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현재의 경쟁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새로운 무대다.
SSG는 지난 10일 박종훈을 포함한 선수 8명에게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2010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뒤 16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었던 박종훈도 결국 익숙한 유니폼을 벗게 됐다. 구단은 박종훈이 리그를 대표하는 언더핸드 투수로 활약하며 2018년과 2022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면서도 선수의 향후 진로를 고려해 결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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