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못차리고 있다" 캐러거의 후배 향한 작심 비판...셰르키에겐 "엄청난 퀄리티를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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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준모 기자]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최악의 수비력을 보여준 제레미 프림퐁을 향해 가차 없는 직격탄을 날렸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12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맨시티의 3-0 완승으로 마무리 됐다. 맨시티는 6전 전승 속 1위에 올랐고,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9위에 머물렀다.
후반 30분 교체 출전한 프림퐁은 맨시티의 라얀 셰르키에게 손쉽게 돌파를 허용하며 팀의 세 번째 실점에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했다. 지난 시즌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분데스리가 무대를 호령하며 큰 기대 속에 안필드에 입성했지만, 이적 이후 좀처럼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며 겉돌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스카이 스포츠 중계 해설로 나선 캐러거의 발언을 인용해 "프림퐁이 맨시티전에서 정신을 온전히 차리지 못했다"며 그의 부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경기를 지켜본 캐러거는 "맨시티가 얼마나 많은 돈을 썼고 어떤 선수를 영입했는지, 그것이 합법적이었는지 아닌지는 논쟁할 수 있다. 하지만 셰르키는 분명히 엄청난 퀄리티를 갖춘 선수다. 입단 이후 줄곧 그런 활약을 해왔다. 프림퐁은 말을 아낄수록 좋다. 그는 지금 경기장에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매섭게 꼬집었다.
프림퐁의 부진은 단순한 개인의 폼 저하를 넘어 리버풀 보드진의 영입 정책 전반에 대한 의구심으로 번지고 있다.
현지 매체와 팬들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쏟아부은 공격진의 부진을 지적하고 있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수준으로 데려온 플로리안 비르츠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제 몫을 하지 못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거액을 들이지 않은 맨시티의 셰르키가 맹활약하는 뼈아픈 대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프림퐁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거대한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놀드의 이탈은 리버풀 전술의 핵심 동력을 상실한 것과 다름없었다.
문제는 우측 수비뿐만이 아니다. 리버풀은 공격의 선봉장이었던 모하메드 살라의 완벽한 대체자를 끝내 찾지 못한 채 시즌에 돌입했다. 여기에 수비의 핵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측면의 파괴를 담당하던 루이스 디아스까지 최근 팀을 떠나며 스쿼드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다.
결국 이적 시장에서의 누적된 전력 누수와 영입생들의 부진이 합쳐지며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무너진 안필드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패할 수밖에 없는 처참한 경기력이었다는 냉혹한 평가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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