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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하면 쉽지 않아"…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경남 배현서는 PO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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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천안-조남기 기자

 

"오늘처럼 하면 쉽지 않다."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8라운드 천안시티 FC(이하 천안)-경남 FC(이하 경남)전이 열렸다. 천안이 간만에 승전고를 두드렸다. 후반 10분 윌리안의 골로 1-0 승리를 완성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나라를 대표해 금메달을 목에 건 경남의 레프트백 배현서는 천안전에서도 곧바로 모습을 드러냈다. 경남은 프로 축구 선수 배현서의 이름을 알린 곳인 만큼 그가 팀을 생각하는 마음은 무척 컸고, 그렇기에 곧장 팀을 위해 무언가를 보여주려 했다. 그러나 경남은 중요한 길목에서 천안이 뿌린 고춧가루를 피하지 못하며 패배를 맛봤다.

 

경기 후 믹스트 존에선 배현서가 취재진과 마주했다. 먼저 배현서는 "아시안게임으로 한 달 동안 팀을 비운 상태였다. 복귀전이라 잘하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무척 아쉽다"라고 운을 뗐다.

 

배성재 경남 감독은 이날 '모델 Ⅱ'로 천안전에 임한다고 했다. 배현서에게 해당 전술이 어떤 형태였는지 묻자 그는 "쉽게 설명하긴 힘들다"라면서 "동계 전지훈련 때부터 Ⅰ과 Ⅱ를 준비했고, 시즌은 거의 Ⅰ 위주로 했다. 모델 Ⅱ는 상대 뒤쪽에 시야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이 스위칭하며 상대를 떨쳐내고 공간을 만들며 전진하는 형태라고 보면 될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배현서는 "사실 감독님이 그렇게 잡아주셔도 일단 축구는 부딪히고 싸워야 하는 스포츠다. 그런 기본적인 면에서 오늘 부족했다고 본다. 요즘 축구는 기동력이 없으면 이기기 쉽지 않다. 그래서 감독님도 어린 선수들 위주로 에너지 있는 경기를 하고 싶으셨을 텐데, 그 부분에서 우리가 부족했던 거 같다. 퀄리티는 형들을 따라가지 못해도, 에너지는 표출해야 한다. 나도, 오늘 들어간 선수들도, 그런 것들이 부족했다"라고 패인을 냉정하게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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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희박하지만 아직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살아있다. K리그2가 28라운드까지 종료된 현재, 9위 경남은 플레이오프권 끄트머리인 6위 부산 아이파크와 승점 차가 8점이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그리고 경남엔 여섯 경기가 남아있다. 산술적으로 최대 확보 가능한 승점이 18점이니 드라마를 써 내리는 것도 기대해봄직 하다.

이에 배현서는 "오늘처럼 하면 쉽지 않을 거 같다. 끝나고도 라커룸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주는 경기 준비할 때부터 진 거 같았다. 훈련에서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확실하지 않았던 듯도 하다. 몰입해서 한 주를 준비해야 한다. 차주 훈련에서는 사소한 거부터 신경을 쓰겠다. 다음 주에 더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리라 생각한다"라고 선수단이 작심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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