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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 다니지 마" 현대모비스의 부진한 출발... 절실한 가드진의 반등→사령탑이 남긴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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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 울산, 김혁 기자] 현대모비스가 3연패에 빠졌다. 양동근 감독이 가드진에게 남긴 말은 무엇일까.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경기에서 75-81로 패했다.

현대모비스가 3연패에 빠졌다. 이날은 고군분투하던 이우석이 경기 막판까지 힘을 내며 점수 차를 좁힌 채 끝내긴 했지만 만족하기 어려운 경기력이었다.

3연패 과정에서 여러 보완점이 노출됐다. 하나의 문제만으로 원인을 진단하기엔 무리가 있다. 새롭게 가세한 다리우스 베즐리에게 많은 화살이 쏠리지만 그만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3경기 연속 패배였다.

경기 내에서 여러 아쉬움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가드진 또한 기대했던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양동근 감독 부임 이후 젊은 가드들에게 적극적으로 출전 시간과 롤을 부여하며 성장의 틀을 마련했고, 실제로 박무빈과 서명진의 경우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가드들의 시즌 출발이 상당히 좋지 않다. 문제는 앞선 싸움에서 상대에게 밀리면서 경기 운영 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새 얼굴 아바디아노도 현재까지는 오픈매치에서 보여줬던 퍼포먼스와 거리가 멀다.

현대모비스와 만났던 정관장, KCC, 가스공사 모두 앞선 자원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변준형과 허훈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샘조세프 벨란겔은 20점을 돌파했다.

물론 각 팀의 백코트 에이스급 선수들이지만 현대모비스 수비에 대한 아쉬움도 지울 수 없다. 이날 경기 전 양동근 감독 또한 이 부분을 짚었다. 기본적인 1대1 수비부터 무너지니 팀 수비로 대응하기 힘든 단계였던 것이다.

양 감독은 "KCC와의 경기에서 공격에서 나오는 턴오버보다 수비 미스가 너무 많았다. 사실 1대1에서 뚫리는 건 계획에 없는 일이다. 준비된 수비에 있어서 처음에 1대1 수비부터 이뤄져야 하는 부분인데 상대 가드들이 우리 가드에게 전혀 압박을 느끼지 않았다. 상대 가드를 압박할 수 있어야 경기를 운영하기 편하다. 그게 가장 고민"이라고 짚었다.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공격으로 메우기도 쉽지 않았다. 이날도 벨란겔의 공세 맞설 공격 화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양 감독이 강조하는 것은 상대의 압박을 피하는 것보다 이겨내야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다는 점이다. 왕조를 이끈 그의 현역 은퇴 이후 현대모비스 앞선이 압박에 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반대로 상대를 압박하는 게 부족하다는 우려는 적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난 시즌 백코트 자원들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어느 정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시즌 출발은 상당히 불안하다.

가스공사와의 경기를 치르기 전 양 감독은 "도망가거나 소극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 우리가 지금보다 더 올라가기 위해선 압박이 심한 팀들과의 경기를 이겨야 한다. 본인이 올라가려면 본인이 약했던 팀, 그리고 압박이 강한 팀을 이겨내야 하고 몇 년째 듣고 있는 압박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 우리 팀 외국 선수가 다른 팀에 비해 밀리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며 독려했다.

3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DB, 소노, KT, LG로 이어지는 만만치 않은 팀들과의 맞대결이 이어진다. 반등을 위해선 가드진에서도 부진 탈출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들은 12일 DB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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