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주식처럼 거래된다…30개 구단 성적 추종하는 선물상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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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Group logo. 로이터
[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야구팀의 경기 성적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선물상품이 세계 처음으로 등장한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은 8일 미국프로야구 30개 구단의 경기 성적을 추종하는 지수를 기반으로 한 야구 선물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오는 1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첫 상품은 2026시즌 포스트시즌 가운데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4개 구단을 대상으로 한다.
상품은 CME의 ‘퓨처스포츠 퍼포먼스 인덱스(FutureSports Performance Indexes)’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각 구단의 경기 결과와 성적 관련 통계를 지수화하고 투자자가 이를 바탕으로 선물계약을 거래하는 방식이다.
팀 맥코트 CME 주식·외환·대체상품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프로야구 비즈니스에도 투자와 위험회피의 원리를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CME는 스포츠를 금융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세계 최초로 아이스하키 팀의 경기 성적을 지수화한 선물상품을 출시했다.
지난 7월에는 퓨처스포츠와 손잡고 프로스포츠와 대학스포츠 성적에 연계된 파생상품 개발에도 나섰다.
이 상품은 일반적인 스포츠 베팅이나 예측시장과는 구조가 다르다. 특정 경기의 승패를 맞히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경기에서 쌓인 팀 성적을 지수로 만들고 이를 기초로 금융상품을 거래한다.
최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스포츠와 문화, 새로운 소비·경제 현상을 투자상품으로 만드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CME의 야구 선물도 스포츠 성적을 금융자산처럼 거래하려는 흐름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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