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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높은 박건하표 수원FC '변형 스리백'... '박철우 10번 활용 등' 풀백 변칙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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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하(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건하(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수원] 김진혁 기자= 박건하 감독이 구축한 수원FC 스리백은 확실히 수준이 높았다. 전술 소화력이 좋은 풀백들을 다양한 포지션으로 배치하는 창의성이 특히 '킥'이다. 그럼에도 조직력은 유지된다는 점이 대단하다.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8라운드를 치른 수원FC가 화성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승점 51점으로 2위, 화성은 승점 44점으로 5위 유지했다. 이날 공식 관중수는 3,558명이었다.

 

박건하 감독의 수원FC 조직력이 확실히 단단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강등된 수원FC를 다시금 1부로 되돌려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5월까지만 해도 다소 흔들렸다. 하지만 5월 말을 기점으로 안정화됐고 월드컵 휴식기를 거치면서 지금의 백스리 형태를 확실히 굳히며 확실하게 끌어올렸다. 박 감독의 수원FC는 어느덧 종전 구단 무패 기록인 11경기를 넘어 14경기까지 기록을 갱신 중이다. 

박 감독이 심은 변형 백스리가 찰떡처럼 작용 중이다. 시즌 초 이현용, 이지솔, 조진우, 델란 등 정통 센터백 위주로 수비 조직을 구성했는데 김지훈, 서재민 등 유연함을 더할 전술 자원이 가미되면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날 화성전에서도 수원FC는 전형상 4-2-3-1이었지만, 실제 경기 중에는 왼쪽 풀백 서재민이 높은 위치로 올라간 뒤 델란, 김지훈, 장영우가 중앙에 남아 스리백을 구성했다. 

김지훈(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지훈(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특히 다재다능한 풀백들을 변칙적으로 활용하는 기용법이 '킥'이다. 스리백 가운데서 중심을 잡은 김지훈 역할이 인상적이다. 175cm로 체격이 작은 김지훈은 전문 센터백이 아니다. 본래 라이트백인데 수비 지능과 위치 선정 능력이 좋아 전술 소화력이 좋다. 게다가 특유의 투지 넘치는 적극성으로 활력을 더했다. 이날 본인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큰 일류첸코는 물론, 중앙으로 변칙 움직임을 가져가는 플라나를 집중 마크하면서 방어했다. 빌드업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델란, 장영우와 호흡했다. 올겨울 박 감독이 직접 영입한 만큼 요긴하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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