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새 구장 완공까지 살아있을 수 있을까” 퍼거슨은 온통 맨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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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임유성]
알렉스 퍼거슨 경은 죽음을 떠올릴 때마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생각한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올해 84세인 퍼거슨 전 감독은 새로 발간한 자서전, ‘Games of My Life’를 통해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과 죽음의 공포,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애정을 담았다.
이 책은 퍼거슨의 경이로운 감독 커리어를 만든 21경기를 조명하는 동시에, 최근 몇 년간 그가 겪었던 고통스러운 개인적 시련들도 함께 다루고 있다. 아내 캐시 여사와의 안타까운 이별, 그리고 2018년에 겪은 심각한 뇌출혈로 인해 악화된 건강 상태로 죽음을 점점 실감하게 된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죽음을 떠올리면서도 맨유를 생각하고 있다. 그는 “맨유가 올드 트래포드를 대체할 멋진 새 구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을 때, 과연 내가 그 개장식을 볼 때까지 살아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장 공사가 하루빨리 시작되기를 바란다. 완공까지 5년이 걸린다면 내 나이는 90세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보든 영혼으로 함께하든, 어떤 방식으로든 내가 그 개장식 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점만큼은 확신한다”며 자신은 언제나 맨유와 함께할 거라는 감동적인 말을 전했다.
맨유는 지난 2025년 약 20억 파운드(약 3조 5,571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약 10만 석 규모의 새 경기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모든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예상 공사 기간은 5~6년 정도다. 퍼거슨 경이 이 경기장의 개장식에 참여하려면 90세까지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퍼거슨은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조물주가 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 두었는지 연연하는 사람도 아니고, 죽음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죽음은 언제나, 심지어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우리 곁에 있다. 나는 그저 내 삶을 최대한 알차게 즐기는 것에 훨씬 더 관심이 많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도 많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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