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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메달 못 땄지만 ‘소기의 성과’ 올린 대표팀 트리오 “아쉽지만, 다음 기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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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허수봉이 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진행된 2026-2027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6. 10. 8.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진행된 2026-2027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6. 10. 8.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청담=정다워 기자] 태극마크를 달고 뛴 장기 레이스. 나름대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임동혁(대한항공), 한태준(우리카드) 등 남자배구대표팀 트리오는 8일 서울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6~2027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세 선수는 비시즌 기간 대표팀에서 시간을 보냈다. 허수봉의 경우 부상으로 인해 뒤늦게 합류하긴 했지만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 참여했다.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올라 2027년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 수 위로 보였던 중국을 잡는 이변을 일으킨 점이 고무적이다. 아시안게임에선 8강에서 이란의 벽을 넘지 못했으나 세트스코어 2-3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끈끈함을 보였다.

허수봉은 “결과는 매우 아쉽다. 정말 이전보다 나은 결과 가져오고 싶었는데 모든 경기 이기려고 임했다. 대표팀 선수로서 아쉬운 결과다. 메달이라도 하나 들고 들어오고 싶었는데 아직 멘털 회복이 안 되는 것 같다. 몸도 마음도 지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한항공 임동혁이 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진행된 2026-2027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6. 10. 8.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대한항공 임동혁이 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진행된 2026-2027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6. 10. 8.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우리카드 한태준이 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진행된 2026-2027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6. 10. 8.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우리카드 한태준이 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진행된 2026-2027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6. 10. 8.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중국, 이란과 비슷한 수준에서 싸운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임동혁은 “아시안게임은 의미가 큰 대회였다. 실망감을 안긴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노력했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우리만의 힘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태준도 “좋았던 순간도, 안 좋았던 순간도 있었는데 그래도 한마음으로 달렸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만난 일본의 벽은 예상보다 높았다. 임동혁은 “힘들 겨를도 없었다. 뭘 느껴보지도 못하고 끝났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배구는 무엇인가 생각하게 됐다”면서 “한편으로는 비슷한 신체조건인데 그렇게 하는 걸 보며 우리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태준도 “차마 그 경기 영상은 보지 못하고 있다.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면서 “많이 배웠다. 유튜브를 통해 본 것보다 크게 다가왔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더 싸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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