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티켓 따낸 라미레스 감독 V리그로…‘성장세’ 남자배구대표팀, 일관성 유지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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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레스 감독. 오카자키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팀을 월드컵으로 인도한 사령탑이 사라진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전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은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아 2026~2027시즌 한국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라미레스 감독의 KB손해보험행은 이미 대한배구협회를 비롯한 프로배구계 대다수 관계자가 인지하고 있던 행보다. KB손해보험은 2년 전에도 라미레스 감독을 영입하려다 전임제 규정으로 인해 포기한 바 있다.
라미레스 감독은 지난 2024년 남자배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팀을 꾸준히 성장시킨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팀을 3위에 올려놓으며 내년 월드컵행 티켓을 선물했다. 당시 난적 중국과 피지컬이 좋은 호주를 이기면서 입상에 성공했다.
메달 획득에 실패하긴 했지만 아시안게임에서도 무기력하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중국과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고, 아시아 최강 수준의 이란을 상대로도 두 세트를 따내는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시아 상위권 진입이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긴 했어도 분명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수봉, 임동혁을 중심으로 한태준에 이상현, 최준혁 등 젊은 선수들도 성장했다. 3년 차를 보낸 라미레스 감독 체제는 분명 나름의 성과를 남겼다.
대표팀 계약이 종료된 라미레스 감독의 이동으로 새로운 사령탑을 뽑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대한배구협회는 향후 공개 채용을 실시하고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거쳐 새 감독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배구계에선 국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국내든 해외든 라미레스 감독이 만든 일관성을 유지해 월드컵에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월드컵은 내년 9월 폴란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2028 LA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올림픽에는 12개 팀이 출전한다. 2026년 대륙별 선수권대회 우승팀에 출전권 5장을 얻었고, 나머지 7팀은 내년에 결정된다. 월드컵 상위 3팀이 출전권을 획득한다. 여기에 2028년 6월 기준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 랭킹 상위 3팀도 올림픽에 간다. 마지막 한 장은 개최국 미국에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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