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잡았으면 2점차였나요?” 김도영 미친 스리런포 이전에 나스타 초강력 미사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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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KIA 나성범이 9회초 1사 1루서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못 잡았으면 2점차였나요?”
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마치고 잠시 만난 KIA 타이거즈 ‘나스타’ 나성범(37)은 위와 같이 말했다. ‘택배 배송’이라고 얘기하자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KIA는 3-4로 뒤진 9회초 2사 1,2루서 김도영의 역전 결승 좌월 스리런포로 6-4, 대역전승했다. 3연전 스윕을 하면서, 4위 LG에 1경기차로 도망갔다.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KIA 나성범이 9회초 1사 1루서 안타를 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도영의 한 방이 단연 최대 승부처였다. 그런데 이미 드라마의 서막은 7회말에 있었다. LG가 4-3으로 앞선 상황. 1회 4득점 빅이닝 이후 추가점이 안 나오면서 쫓기고 있던 상황. 그래서 선두타자 이주헌의 좌선상안타는 천금이었다.
곧바로 신민재가 1루수 방면으로 희생번트를 댔다. 홍창기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2루. 여기서 박해민이 이의리의 커브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터트렸다. 2루 주자 이주헌은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 들었다.
여기서 KIA 우익수 나성범의 기 막힌 보살이 나왔다. 타구를 뒤에서 달려 나오면서 잡았고, 지체 없이 홈으로 쐈다. 공을 받은 포수 김태군이 홈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다가 이주헌을 태그, 깔끔하게 이닝의 마지막 카운트를 잡았다. 시즌 4호 어시스트.
기본적으로 LG가 올해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졌다는 게 드러난 경기였다. 1회 KIA 에이스 아담 올러에게 4점을 뽑았으나 이후 6회까지 끌려 다녔다. 7회 이태양, 이의리가 투입됐으니 LG로선 무조건 달아나야 했다. 실제 이주헌의 안타로 찬스까지 잡았다가 무산됐으니, 더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그 정점을 찍은 플레이가 나성범의 보살이다.
나성범은 이날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타석에서도 제 몫을 했다. 공수에서 팀 공헌도가 매우 높았다. LG전 스윕의 정점은 김도영이 찍었지만, KIA가 김도영이 원맨쇼를 하는 팀은 아니다. 올해 부활한 나성범처럼 늘 자신의 위치에서 좋은 플레이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들도 있다. 그래서 3위까지 치고 올라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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