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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바닥났다” 노르웨이 감독도 걱정한 ‘괴물’ 홀란…선수협회 “심각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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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엘링 홀란이 2일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노르웨이 엘링 홀란이 2일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괴물’도 지쳤다. 엘링 홀란(26·맨체스터 시티)의 살인적인 일정에 노르웨이 대표팀 사령탑까지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선수협회도 두 팔 벗고 나서 선수 보호를 외쳤다.

홀란은 5일 포르투갈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4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2분 교체됐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벤치를 향해 다리를 가리키며 직접 교체를 요청했고,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스톨레 솔바켄 노르웨이 축구대표팀 감독은 홀란의 상태에 대해 “완전히 바닥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선수들은 휴가가 6~7일밖에 되지 않았다. 곧바로 시즌에 들어갔고 이어 대표팀 일정까지 치렀다. 극심한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홀란은 가장 큰 부담을 짊어진 선수 중 하나다. 소속팀이 모든 대회에 나서고, 그가 팀의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홀란의 대표팀 동료 미드필더 파트리크 베르그도 “홀란은 앞선 세 경기에 모두 뛰었다. 체력이 바닥난 게 그리 놀랍지 않을 정도”고 말했다.

스톨레 솔바켄 노르웨이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5일 포르투갈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되어 나오는 엘링 홀란을 안아주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톨레 솔바켄 노르웨이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5일 포르투갈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되어 나오는 엘링 홀란을 안아주고 있다. AP연합뉴스

노르웨이 선수협회(NISO)도 목소리를 냈다. 크리스토페르 바츠하우그 선수협회장은 “핵심 선수들의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는 우려스러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여러 선수에게 영향을 미쳤다.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수 보호가 선수들이 스스로 멈추라고 말해야 하는 시스템이어서는 안 된다”며 “선수는 당연히 축구를 하고 싶어 한다. 클럽과 대표팀, 동료들을 위해 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간격, 연속 휴식 기간 등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요구했다.

홀란의 최근 일정은 혹독했다. 노르웨이가 북중미 월드컵 8강까지 오르면서 비시즌에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시즌을 시작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핵심인 그는 리그에서 전 경기에 출전했고, 쉴 새 없이 곧바로 노르웨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번 A매치 기간부터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새롭게 바꾼 시스템으로 인해 4경기를 연달아 치러야 했고, 홀란은 또다시 전 경기에 뛰었다. 덴마크전 이후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 피곤하다. 70시간 뒤 또 경기”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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